한은, 통화안정증권 3년물 신규 도입 "2년물 편중 완화"

배성재 2021. 6. 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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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유동성조절의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통화안정증권 3년물을 신규 도입하기로 했다.

한은은 이번 3년물 도입 배경에 대해 "통화안정증권 2년물에 대한 편중도가 과도해 유동성조절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를 완화할 필요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한은은 통화안정증권 3년물 신규 도입이 채권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기존 2년물 발행규모를 상당폭 축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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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배성재 기자]

한국은행이 유동성조절의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통화안정증권 3년물을 신규 도입하기로 했다. 첫 발행시기는 이르면 올해 9월이다.

한은은 22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개시장운영규정 제14조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발행 규모는 1조 3천억 원 내외로 예상되며, 통합발행기간은 6개월 간격, 월 1회 정례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은은 이번 3년물 도입 배경에 대해 "통화안정증권 2년물에 대한 편중도가 과도해 유동성조절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를 완화할 필요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5월말 통안증권 발행잔액 154.6조 원 중 2년물은 121.5조 원으로 79% 수준이다.

또 한은은 통화안정증권 3년물 신규 도입이 채권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기존 2년물 발행규모를 상당폭 축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2년물 발행 규모는 월 5조 5천억 원에서 3조 5천억 원으로 줄어드는 등 통화안정증권의 월별 정례발행 운영 방식이 바뀐다.

채권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의 이번 3년물 도입에 대해 올해 2월 기획재정부가 국고채 2년물을 첫 발행한 데 따른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그동안 한은은 단기 유동성조절을 위해 통안채를, 기재부는 부족자금 조달 등을 위해 국고채를 발행해 왔고 통안채는 최장 2년물까지, 기재부는 3년물부터 50년물까지 발행해오면서 상호간 종목이 겹치지 않았다.

하지만 늘어나는 국고채 발행에 따른 시장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재부가 국고채 2년물을 발행하기 시작했고, 한국은행에 이에 대응해 통화안정증권 3년물을 발행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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