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행객 급증..델타, 조종사 1000명 추가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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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항공 여행객이 팬데믹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여행을 떠나는 미국인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국 하루 항공 여행객 210만여명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3월 초 이후 최대치다.
델타항공은 내년 여름까지 조종사 1000명을 추가 채용한다고 CNBC가 이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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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항공사, 교통안전청도 채용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미국의 항공 여행객이 팬데믹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여행을 떠나는 미국인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21일(현지시간) 이날 하루 미국 전역에서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여행객이 210만76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 하루 항공 여행객 210만여명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3월 초 이후 최대치다. 다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이맘때의 270만여명엔 미치지 못한다.
항공사들은 몰려드는 승객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구인난에 단기적으로는 항공편을 줄이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대규모 충원 계획을 세우고 있다.
델타항공은 내년 여름까지 조종사 1000명을 추가 채용한다고 CNBC가 이날 전했다. 델타는 지난 4월에도 팬데믹 슬럼프를 극복하기 시작했다면서 6~8월 조종사 75명을 시작으로 직원 신규 채용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NBC는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뿐만 아니라 저가 항공사 스피릿 에어라인, 젯블루도 채용을 이미 재개했거나 연내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주요 항공사들은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급여를 줄 돈이 없어 정부에 임금 보조를 호소하며 대규모 감원을 예고했다. 하지만 백신 접종 확대와 함께 휴가철 수요로 예약이 급증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당장 조종사와 승무원이 부족해 항공편을 줄이고 있으며 기내식, 휠체어, 주유 등 연관 기업도 일손이 부족해 항공 서비스 제공이 원활하지 못한 실정이다. 델타는 조종사 부족으로 올해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운항편 수백편을 취소했다. 아메리칸항공도 전날 전체 항공편의 6%를 취소했다.
TSA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앞서 TSA는 오는 9월까지 6000명을 추가 채용하겠다고 했는데 절반은 아직 공석이다. 글로벌 항공 전문매체 심플 플라잉과 CNN에 따르면 TSA는 최근 신규 채용자에게 1000달러 보너스를 주고 있다. 파트타임을 풀타임으로도 전환 중이고 시간 외 수당 등 각종 인센티브도 적극적으로 제공 중이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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