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맨] '이번에는 풀백' 멀티자원 알라바, 네덜란드전 굴욕 만회에 성공

허인회 기자 2021. 6. 2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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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네덜란드전 패배의 원흉이 된 데이비드 알라바가 이번에는 16강 진출에 앞장서는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오명을 씻어냈다.

22일 오전(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오스트리아가 우크라이나를 1-0으로 이겼다.

오스트리아는 1차전 북마케도니아전에서 3-1로 승리한 데 이어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조 2위를 확정했다.

하지만 지난 1차전 북마케도니아전과 같이 최고의 활약으로 이름값을 제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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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알라바(오스트리아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지난 네덜란드전 패배의 원흉이 된 데이비드 알라바가 이번에는 16강 진출에 앞장서는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오명을 씻어냈다.


22일 오전(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오스트리아가 우크라이나를 1-0으로 이겼다. 오스트리아는 1차전 북마케도니아전에서 3-1로 승리한 데 이어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조 2위를 확정했다. 16강으로 직행해 이탈리아와 격돌한다.


알라바가 이번 대회에서 처음 왼쪽 풀백으로 뛴 경기였다. 앞선 2경기에선 모두 스리백의 중앙 수비수로 포진됐다. 알라바는 모든 수비 포지션뿐만 아니라 미드필더나 공격수 자리도 소화할 수 있는 세계적인 멀티플레이어로 잘 알려져 있다. 이날 주장 완장을 그대로 착용한 채 포지션만 변경해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마르틴 힌터레거, 알렉산다르 드라고비치, 슈테판 라이너와 함께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경기 내내 공격을 주도한 오스트리아에 힘을 제대로 보탰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날카로운 킥력을 과시했다. 전반 21분 코너킥을 통해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문전으로 공이 휘어져 올라오자 바움가르트너가 오른발을 쭉 뻗어 밀어 넣었다.


유럽축구 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 기준으로 알라바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부여받았다. 특히 키패스를 무려 4개나 찔러주는 등 공격적으로 유의미한 수치를 기록했다. 태클과 가로채기를 1회씩 성공하며 수비에도 도움을 줬다.


이로써 지난 네덜란드전 부진 만회에 성공했다. 당시 경기 시작 8분 만에 덴젤 둠프리스의 발을 밟아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24분에도 아찔한 실책을 범했다. 둠프리스의 스로인을 그냥 흘려 골키퍼에게 넘겨주려고 한 게 판단 실수였다. 멤피스 더파이가 눈치를 채고 공을 잡아 슈팅을 시도했다. 공이 빗나가며 실점은 면했다.


추가 실점 장면에선 알라바의 책임이 컸다. 더파이를 압박하기 위해 높은 위치까지 전진했다가 뒷공간을 허용했다. 돈옐 마렌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고, 둠프리스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알라바는 오스트리아의 모든 실점의 빌미가 되는 굴욕을 안게 됐다.


하지만 지난 1차전 북마케도니아전과 같이 최고의 활약으로 이름값을 제대로 보여줬다. 오스트리아는 16강에서 이탈리아와 만난다. 높이 올라갈수록 강팀이 기다리기 때문에 알라바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바이에른뮌헨을 떠나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한 알라바의 빅 클럽 경험이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현재 에이스로서 경기력뿐만 아니라 주장 완장을 차고 리더십도 잘 발휘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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