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맨] 아자르, 풀타임 기회에도 존재감 희박.. 'KDB+루카쿠' 콤비만 믿습니다

김정용 기자 2021. 6. 2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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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아자르가 유로 2020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다.

아자르는 앞선 2경기에서 모두 교체 투입돼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핀란드전에서 아자르의 경기력은 여전히 별다른 차별성이 없었다.

아자르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나쁘지 않은 팀 플레이를 소화했지만 벨기에 전술에서 2선 자원이 꼭 해줘야 하는 역할인 직접 상대 수비를 부수는 드리블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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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아자르(벨기에).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에덴 아자르가 유로 2020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여전히 무색무취였다.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유로 2020 B조 3차전에서 벨기에가 핀란드를 2-0으로 꺾었다. 벨기에는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핀란드는 1승 2패를 거둔 가운데 조 3위, 골득실 -2로 조별리그를 마치며 와일드카드를 통한 16강 진출을 기대해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은 16강 진출이 유력한데다 선수들이 체력 부담에 시달리는 가운데 폭넓은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했다.


체력 안배보다 전술 실험이라는 의미가 컸다. 주전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를 그대로 출장시켰다. 고민거리였던 중앙 미드필더로 부상에서 돌아온 악셀 비첼, 케빈 더브라위너를 동시에 기용했다. 오른쪽 윙백은 토마 뫼니에의 불안한 경기력을 대체하기 위해 아예 더 공격적인 선수인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시험했다.


더브라위너가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가면서, 2선 조합은 아자르와 제레미 도쿠로 구성됐다. 둘 다 드리블러지만 아자르는 최근 2년 동안 레알마드리드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 돌파력보다 노련미와 센스를 믿고 기용해야 하는 선수가 됐다. 그 옆에 폭발적인 스피드를 지닌 19세 윙어 도쿠를 배치해 조합을 맞췄다.


아자르는 앞선 2경기에서 모두 교체 투입돼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특히 덴마크를 상대한 2차전에서는 출장시간이 31분으로 늘어났고, 결과적으로는 역전골 어시스트까지 해냈다. 아자르의 부진 이후 대체자를 찾지 못한 벨기에로선 부활을 기대할 만했다.


그러나 핀란드전에서 아자르의 경기력은 여전히 별다른 차별성이 없었다. 아자르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나쁘지 않은 팀 플레이를 소화했지만 벨기에 전술에서 2선 자원이 꼭 해줘야 하는 역할인 직접 상대 수비를 부수는 드리블을 보여주지 못했다. 도쿠 역시 경험 부족을 드러내면서, 벨기에가 매우 공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는데도 위협적인 슛은 부족했다.


아자르의 기록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수준이었다. 슛 4회 중 유효슛이 2회였고 키 패스(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패스)와 드리블 돌파 성공이 각각 1회씩이었다. 그러나 핀란드를 상대로 벨기에의 주전 2선 자원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만든 기록이라기엔 부족했다.


결국 벨기에 승리를 이끈 건 더브라위너와 루카쿠의 조합이었다. 지난 덴마크전에서 교체 출장하자마자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부를 뒤집은 바 있는 더브라위너는 다시 한 번 루카쿠와 절묘한 호흡을 보여줬다. 루카쿠에게 준 알고도 못 막는 스루패스가 한 번 오프사이드로 무산됐으나, 후반 36분 비슷한 플레이를 또 시도해 기어코 성공시켰다.


루카쿠는 3골로 득점 선두 그룹에 합류했고, 더브라위너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도움 선두 그룹의 3도움을 바짝 추격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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