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서 레이저 쏘자 박살난 드론..이스라엘 실험 성공[영상]

이해준 2021. 6. 22.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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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발사에 격추되는 드론. 인터넷 캡처

이스라엘군이 공중에서 발사되는 레이저로 드론을 격추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현지 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측이 이날 공개한 영상을 보면 소형 항공기의 뒷부분에 장착한 발사 장치에서 레이저가 발사되면 목표물인 실험용 드론이 몇 초만에 손상돼 일부 기체가 불에 타면서 바다로 추락한다.

이스라엘 국방부 연구개발 담당자인 야니브 로템 예비역 준장은 “지난 한 주간 소형 민항기에 탑재한 고성능 레이저 시스템 시제품으로 다수의 무인기를 격추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로템 준장은 레이저 시스템이 100㎾의 레이저 빔을 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실험이 높이 3000 피트(약 900m)에서 1㎞ 거리의 목표물을 대상으로 진행됐지만, 제품이 실전에 배치되면 20㎞ 거리의 목표물도 격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공중 발사 레이저와 함께 지대공 레이저 발사 장비도 개발 중이다. 로템 준장은 “이 시스템을 이용해 드론은 물론 박격포탄과 로켓포탄, 탄도 미사일도 격추할 수 있을 것”이라며 “3∼4년 안에 완성 단계의 시제품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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