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79% 비타민D 결핍.. 하루 30분 '햇빛 보약' 필수

민태원 2021. 6. 2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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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아청소년 10명 가운데 8명 가량은 비타민D가 결핍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송경철 교수팀은 비타민D와 청소년의 골밀도 및 지질 수치 사이 상관관계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9~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한 결과 체내 비타민D 수치가 충분치 않은 청소년(12~18세)들은 골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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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밀도 저하·이상지질혈증 유발" 송경철 연세대 교수팀, 연구 결과

국내 소아청소년 10명 가운데 8명 가량은 비타민D가 결핍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타민D가 부족한 10대는 골밀도와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가 떨어져 골다공증이나 심혈관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하루 30분 이상 충분한 햇볕을 쬐고 연어나 참치 달걀 우유 등의 섭취 또는 보조제를 통한 비타민D의 꾸준한 보충이 권장된다.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송경철 교수팀은 비타민D와 청소년의 골밀도 및 지질 수치 사이 상관관계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비타민D는 칼슘과 뼈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심혈관질환, 종양, 자가면역질환 등과도 연관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2009~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한 결과 체내 비타민D 수치가 충분치 않은 청소년(12~18세)들은 골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칼슘 섭취량, 신체활동 시간, 체질량지수(BMI), 체지방량 등의 변수들을 보정한 후에도 비타민D 수치는 여전히 골밀도와 양의 선형 관계를 보여 비타민D가 골밀도와 직접적인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08~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연구한 결과에서는 12~18세 중 비타민D 결핍군은 충분군에 비해 HDL(고밀도지단백질)이 저하되는 ‘저HDL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높게 나왔다. 정상 체중 남아에서 저HDL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비타민D 결핍군이 17%로 충분군(12%)보다 높았다. 과체중·비만 남아에서는 비타민 충분군이 14%인 반면 결핍군은 22%로 나타났다. 이상지질혈증은 심혈관질환의 위험 인자 중 하나다. 이에 더해 국내 소아청소년의 비타민D 결핍율은 79.3%로 미국(약 50%)보다 훨씬 높은 것을 확인했다.

송 교수는 “소아청소년들의 비타민D 수치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하루 30분가량 충분히 햇볕 쬐는 것을 권장하며 추가적으로 연어나 참치 계란 우유 등 음식이나 보충제 섭취를 통해 비타민D를 보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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