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결장' 크리스 폴과 경기 후 영상 통화, 피닉스의 상승세 비결

강혜준 2021. 6. 2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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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폴을 대신해 주전으로 나선 캐머런 페인과 트리플더블 활약을 펼친 데빈 부커. 사진=게티이미지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가 쾌활한 팀 분위기와 함께 매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11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피닉스는 승승장구 중이다. 2020~21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LA 레이커스를 6차전 끝에 꺾은 피닉스는 2라운드 상대 덴버에게 4전 전승을 거두며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피닉스의 활약은 콘퍼런스 결승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피닉스는 21일(한국시간) LA 클리퍼스와 치른 서부 콘퍼런스 결승 1차전에서 120-114 승리를 거두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데빈 부커가 자신의 첫 ‘트리플더블’을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달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피닉스는 이번 1차전을 베테랑 크리스 폴 없이 치렀다. 16일 폴이 코로나 프로토콜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폴은 지난 2월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야후 스포츠 크리스 헤인즈 기자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폴은 별다른 증상 없이 격리 중이다.

사진=피닉스 트위터 캡쳐

1차전 승리한 피닉스는 폴을 찾았다. 카메라에 부커와 디안드레 에이튼이 폴과 웃으며 영상 통화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에이튼은 폴에게 "(부커의) 11어시스트 봤어?"라며 부커의 활약을 자랑했다. 폴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피닉스의 좋은 팀 분위기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제이 크라우더 또한 폴이 끊임없이 다양한 방법으로 팀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크라우더는 '폴의 전화가 내 전화기를 불태우고 있다"며 경기장에는 없지만 여전히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폴의 이야기를 나눴다.

올 시즌 피닉스에 합류한 폴은 팀에 승리 DNA와 자신감을 심어줬다.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10위(34승 39패)에 그쳤던 피닉스는 2020~21시즌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2위(51승 21패)에 올랐다. 경험이 많은 폴이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선수들도 폴을 잘 따랐다.

ESPN에 따르면 이날 만점 활약을 펼친 부커는 "폴은 우리의 리더다. 우리는 그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다. 폴이 1차전에 출장하지 못해 얼마나 당황스럽고 실망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경기 후 영상통화를 통해) 폴을 라커룸에 참여시켰고, 우리는 함께했다. 폴은 우리를 자랑스러워했다. 우린 그의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닉스는 폴 복귀시 더욱 안정적인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폴의 정확한 복귀 날짜는 미정이지만, 현지 매체들은 폴이 특별한 증상이 없는 만큼 빠른 복귀를 예상하고 있다.

강혜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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