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 '축린이들'과 나눈 하이파이브

대한축구협회가 다음달 말까지 진행하는 미취학 아동 대상 축구 놀이 프로젝트 'Dream KFA Child-Run' 행사의 첫 주 세션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아이들과 함께 한 김진야(가운데). [사진 올리브크리에이티브]

“김진야(서울) 선수를 실제로 본 건 처음인데, 경기 생중계 화면보다 실물이 훨씬 멋지네요. 우리 아이와 웃으며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꼼꼼히 챙겨주는 모습을 보면서 팬이 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 축구팬 이효신(41ㆍ경기도 고양시) 씨

남녀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축구와 처음 마주하는 어린이들, 이른바 ‘축린이들’과 행복한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와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이사장 조병득)이 함께 주최한 ‘국가대표와 함께 하는 Dream KFA-Child Run’ 행사를 통해서다.

미취학 아동 대상 축구 놀이 프로젝트 'Dream KFA Child-Run' 행사의 첫 주 세션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참가자들과 함께 한 지소연(왼쪽 두 번째)과 장슬기(맨 오른쪽). [사진 올리브크리에이티브]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풋볼팬타지움에서 19일과 20일 양일간 진행한 첫 번째 행사에는 김진야, 송범근(전북) 등 올림픽축구대표팀 핵심 멤버들이 참가했다. 여자축구대표 지소연(첼시)과 윤영글(경주한수원), 이민아, 장슬기, 최유리(이상 현대제철) 등도 바쁜 시간을 쪼개 선행에 동참했다. 어린이들에게 축구를 알리고, 축구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행사 취지에 공감해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현영민 JTBC 축구해설위원, 조원희 KBS 축구해설위원, 탤런트 김승현 등도 참여해 힘을 보탰다.

19~20 양일간 200여 명의 5~7세 미취학 어린이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선수들을 위한 대기 장소를 제공하는 등 물밑으로 지원했다. 행사가 최종 마무리 되는 다음달 말까지 아낌 없는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미취학 아동 대상 축구 놀이 프로젝트 'Dream KFA Child-Run' 행사의 첫 주 세션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강사로 참여해 어린이의 드리블을 지켜보는 김진야(왼쪽). [사진 올리브크리에이티브]

대한축구협회 내 사회공헌사업(CSR) 부문을 전담하는 축구사랑나눔재단을 이끌고 있는 조병득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축구계에서 다양한 형태의 자원 봉사와 기부 문화가 활성화 되기 바란다”면서 “축구 스타들이 축구를 매개체로 아이들을 만나는 시간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축구에 좀 더 흥미를 갖고, 서로 돕고 배려하는 축구 문화에 익숙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선수들과 축구인, 인기 연예인이 함께 참여하는 Dream KFA Child-Run 행사는 다음달 말까지 주말마다 계속 이어진다. 신청은 축구사랑나눔재단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한 뒤 신청하면 된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미취학 아동 대상 축구 놀이 프로젝트 'Dream KFA Child-Run' 행사의 첫 주 세션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어린이 팬과 함께 사진을 찍어준 현영민 JTBC 축구 해설위원. [사진 올리브크리에이티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