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23호포로 공동 선두..홈런왕 타이틀에서 MVP 격전 벌인다
메이저리그(MLB) ‘이도류’ 오타니(27·LA 에인절스)가 홈런 공동 선두에 등극했다.
오타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3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날 기록한 시즌 23호 포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와 함께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시즌 성적은 타율은 0.272로 소폭 떨어졌고 OPS는 1.005로 상승했다.
이날 단 하나의 안타는 오타니의 시즌 23번째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1-3으로 뒤지던 5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투수 케이시 마이즈를 상대로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가운데 낮은 존으로 들어오는 84.6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월 동점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한 에인절스는 이날 경기에서 3-5로 패했지만, 오타니는 홈런 공동 선두 자리에 올랐다. 전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23호포로 단독 선두를 지켰지만, 오타니가 하루 만에 바로 따라잡았다.
오타니 개인 통산 70호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오타니는 투수로서 통산 70개 이상의 홈런과 100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한 역사상 4번째 선수가 됐다”라면서 “명예의 전당에 오른 베이브 루스, 릭 앤키엘, 조니 린델만이 가진 기록이다”라고 전했다.
오타니가 홈런 공동 선두에 오르면서 아메리칸리그 MVP 레이스는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타격만 보면 게레로가 압도적이다. 타율 0.337(2위), 출루율 0.440(1위), 장타율 0.671(1위), wRC+(조정 득점 생산력) 196(1위), 85안타(2위), 59타점(1위), 54득점(2위)으로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팬그래프 기준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fWAR)도 4.2로 독보적인 1위다.
하지만 투수로도 호투하고 있는 오타니는 특별할 뿐 아니라 투타 모두 성적이 준수하다. 타율 0.272, 출루율 0.357, 장타율 0.649로 여느 타자들 못지않은 공격력을 자랑한다. 게레로와 차이는 크지만, 오타니의 wRC+ 168 역시 리그 3위로 매우 뛰어나다. 여느 시즌의 MVP들 못지않은 성적이다. 타자로 쌓은 fWAR도 2.7로 리그 3위에 해당한다. 여기에 3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 중인 투수의 성적까지 더해진다. 오타니가 투수로 쌓은 fWAR 1.2까지 더하면 합계 3.9로 게레로 못지않다.
타이틀 하나 싸움이 승부를 가를 수도 있다. 타격의 꽃인 홈런이라면 더욱더 결정적이다. 두 선수의 홈런 더비가 MVP 레이스를 한층 더 달구는 중이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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