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화재날 사임 안했다" 등기부등본까지 공개한 쿠팡
쿠팡이 김범석 전 쿠팡 이사회 의장의 사임은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쿠팡은 21일 "김범석 전 의장의 국내 등기이사 및 이사회 의장 사임일자는 지난 5월 31일로, 이번 화재가 발생하기 17일 이전에 이미 사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쿠팡 측은 이어 "이는 법인 등기부등본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사임 등기가 완료돼 일반에 공개된 시점에 공교롭게 화재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의 법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김 전 의장은 지난 5월 31일 국내 등기이사 및 이사회 의장에서 사임했고, 행정절차에 따라 법인 등기부등본엔 6월 14일 기록됐다. 쿠팡은 김 전 의장 사임에 대해 "김 전 의장은 미국 법인인 쿠팡 아이엔씨(Inc.)의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직에 전념하며 글로벌 확장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쿠팡 관계자는 "한국 쿠팡은 전문성있는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하고, 김 전 의장은 해외 사업 확장에 매진할 계획이었다"며 "김 전 의장이 이번 화재 발생 이후 사임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쿠팡은 이날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주민피해지원센터를 개설했다. 쿠팡은 주민들의 피해 접수를 위해 전용 신고전화(02-2058-8000)를 개통해 22일부터 주민들의 피해 신고를 받는다. 주민피해지원센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8시~오후 10시까지이다. 농작물 등 농가 피해, 분진에 따른 비닐하우스나 차량 피해 등이 보상 대상이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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