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눈치보기' 끝 한전 부담으로..전기요금 동결,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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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분기 전기요금에 반영되는 '연료비 조정단가'를 동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연료비 올랐지만 요금 동결한국전력은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변동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1분기에 연료비 하락 등으로 인해 ㎾h 당 10원 정도 인하할 수 있었지만 분기별 상한이 적용돼 3원만 인하했다. 유보금을 고려할 때 3분기까지는 비용 증가를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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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요금 그대로 적용
한전 실적에 악영향 미칠 듯
정부가 3분기 전기요금에 반영되는 ‘연료비 조정단가’를 동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유가가 이달 들어 배럴 당 70달러를 넘어서며 급등했지만 물가 안정이 우선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단가를 동결시킨 후폭풍은 한국전력이 부담하게 됐다. 3분기에는 냉방 수요 급증으로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 한전 실적을 끌어내릴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럴 거면 굳이 왜 연료비를 연동하는 식으로 전기요금제를 개편했냐는 지적도 나온다.
요금인상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한전이 국제유가·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 거래가격을 토대로 산정하는 평균연료가격은 ㎏당 299.38원으로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등 세계 3대 유가가 지난 1분기부터 배럴 당 60달러대를 넘어선 점이 영향을 미쳤다. 한전은 인상폭 상한선인 ㎾h 당 3원을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2분기 연속 요금 동결 조치로 한전의 실적 부담이 커졌다. 한전은 지난 1분기만 해도 571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요금 동결 때문에 앞으로도 실적을 이어갈 지는 불투명하다. 하나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은 한전이 올해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고까지 전망했다.
다만 아직까진 여력이 있다는 입장이다. 한전 관계자는 “1분기에 연료비 하락 등으로 인해 ㎾h 당 10원 정도 인하할 수 있었지만 분기별 상한이 적용돼 3원만 인하했다. 유보금을 고려할 때 3분기까지는 비용 증가를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세종=신준섭 기자, 김지애 기자 sman32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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