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12패' 라바리니호, 16개국 중 15위로 VNL 마감

이동환 2021. 6. 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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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아쉬운 15위로 마감했다.

한국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의 리미니 피에타에서 끝난 VNL 5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세트스코어 2대 3(20-25 25-23 18-25 25-22 12-15)으로 패했다.

올림픽에서 일본 세르비아 브라질 도미니카공화국 케냐와 함께 A조에 편성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6개국 중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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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상대로 선전했지만 풀세트 끝 패
15위로 대회 마감..올림픽 같은 조 일본-브라질은 결선 올라
김연경 "잘 안 된 부분 보완할 것"
FIVB 제공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아쉬운 15위로 마감했다.

한국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의 리미니 피에타에서 끝난 VNL 5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세트스코어 2대 3(20-25 25-23 18-25 25-22 12-15)으로 패했다.

2020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해 나선 대회였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한국은 5주 동안 3승 12패를 거두며 참가한 16개국 중 태국만 앞선 15위로 일정을 마쳤다. 한국은 태국-세르비아-캐나다를 잡았지만, 올림픽에서 같은 조에 속한 일본-도미니카공화국-브라질을 상대로는 각각 0대 3으로 완패했다. 특히 일본과 브라질은 미국, 터키와 함께 4개국만 참가하는 결선 토너먼트에 올랐을 정도로 이번 대회에서 무서운 기량을 보여줬다. 이들을 올림픽에서 상대해야 하는 한국 입장으로선 어떻게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주전 세터와 레프트가 교체된 상황에서 선수들이 경기가 거듭될수록 다양한 루트의 약속된 플레이를 통해 강팀을 상대로 끈끈한 모습을 보이며 선전한 점은 이번 대회의 수확이다. 정지윤과 이다현, 김다인(이상 현대건설) 등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고 세계 수준에서 경쟁하는 경험을 쌓은 것도 올림픽에 출전할 한국에 큰 자산이 될 전망이다.

이날 평균 신장이 7㎝나 큰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8위 네덜란드를 맞아서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박정아(24득점)와 김연경(20득점), 이소영(18득점)과 양효진(10득점)은 각각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5세트까지 네덜란드를 물고 늘어졌다. 블로킹에서 9-8로 네덜란드를 앞섰을 정도로 선수들은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올림픽에서 일본 세르비아 브라질 도미니카공화국 케냐와 함께 A조에 편성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6개국 중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이 첫 번째 목표가 이뤄진다면, 이후엔 B조(중국 미국 러시아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1~4위와 크로스 토너먼트로 8강전을 치른다. 어떻게든 조별리그에서 4위 안에만 들어간다면, 이후엔 토너먼트 경기라 경기 상황에 따라 한국에도 메달 획득의 기회가 올 수도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최다 득점(196득점·전체 11위)을 올린 주장 김연경(33·상하이)은 대한민국배구협회를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경기도 자주 못하고 훈련도 부족했는데 결국 결과로 드러났다”며 “부족한 부분이 많다. 도쿄올림픽까지 시간이 많지 않지만 잘 되지 않은 부분을 보완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올림픽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22일 귀국해 일주일간 자가격리를 한 뒤 협회와 협약한 경남 하동군으로 이동해 1주일 동안 코호트(동일집단격리)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엔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해 올림픽에 대비한 막판 스퍼트를 올린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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