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도 호조세..자동차·석유·반도체 활약

장지현 2021. 6. 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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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이 5월에 이어 크게 증가했다. 사진은 인천항에서 해가 뜨는 모습. (매경DB)
이달 초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력 수출 품목인 석유·승용차·반도체 등의 활약이 돋보였다.

관세청은 6월 1~20일 수출액이 32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기간 조업 일수가 전년보다 0.5일 적었던 것을 고려하면 일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33.7% 에 달한다. 전년에 비해 크게 늘었던 전월 동기 수출액에 비해서도 여전히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수출 호조를 이끌었던 품목은 우리 주력 품목인 석유 제품, 승용차, 반도체 등이었다. 석유 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58.6%, 승용차는 62.2%, 반도체는 28.5% 증가했다. 반도체는 지난 5월 사상 2번째로 월간 수출액 100억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선박(-27.7%), 컴퓨터 주변기기(-4.2%) 등은 감소했다.

수출 상대국 중에서는 유럽연합이 48.8%로 가장 높은 수출액 증가율을 보였고, 미국(41.3%), 베트남(34.8%), 일본(33%), 중동(17.9%), 중국(7.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수입액도 29.1%로 크게 늘었다. 품목별로는 특히 경기 회복과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원유(124.6%), 석유 제품(99.1%), 승용차(87.8%)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와 기계류 수입도 각각 13.1%, 2.6%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입은 26.6% 감소했다.

수입액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중동(57.1%)이었다. 원유 수입이 늘어나면서 대중동 수입액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호주(44.8%), 미국(25.6%), 중국(19.9%), 일본(17.2%), 유럽연합(13.5%)이 그 뒤를 이었다.

[장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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