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1300명 불법 몸캠' 사건.. 구매자 16명 찾았다

노유림 2021. 6. 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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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여성인 척하며 남성 1300여명의 음란행위 등을 불법촬영·유포한 혐의를 받는 김영준(29)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맡은 경찰이 김영준으로부터 '몸캠' 영상을 구매한 16명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1일 출입기자단과의 정례간담회에서 "김영준 사건을 추가적으로 수사하면서 불법촬영물 구매자 16명을 특정했다"며 "이들은 서울경찰청에서 직접 수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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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 영상 판매 피의자 김영준이 11일 오전 검찰로 가기 위해 종로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김씨는 여성행세를 하며 영상 통화로 촬영한 남성들의 알몸 사진 등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다. 경찰은 지난 9일 김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2021.6.11 연합뉴스


수년간 여성인 척하며 남성 1300여명의 음란행위 등을 불법촬영·유포한 혐의를 받는 김영준(29)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맡은 경찰이 김영준으로부터 ‘몸캠’ 영상을 구매한 16명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1일 출입기자단과의 정례간담회에서 “김영준 사건을 추가적으로 수사하면서 불법촬영물 구매자 16명을 특정했다”며 “이들은 서울경찰청에서 직접 수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영준의) 범죄수익은 수천만원 정도로 파악됐다”며 “정확히 특정해서 기소 전 몰수보전 조치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피의자인 김영준은 지난 9일 서울경찰청 신상공개심의위원회에 의해 신상 정보가 공개됐다. 위원회는 “남성 아동·청소년 39여명의 성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하는 등 사안이 중한 점, 재범 위험성도 높다고 판단한 점” 등을 이유로 들며 김영준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김영준은 지난 11일 검찰로 송치됐으며 경찰은 이후 그의 압수물을 분석하는 등 추가 조사를 통해 여죄와 범죄수익 규모 등을 파악해왔다. 김영준이 제작한 영상을 재유포한 이들과 구매자들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준은 2013년 11월쯤부터 올해 6월까지 남성 1300여명과 영상통화를 하며 이들의 음란 행위 등을 녹화·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채팅 어플 등에 소지하고 있던 여성 사진을 게시해 유인한 남성들이 연락을 취해오면 이들을 대상으로 ‘몸캠’을 녹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경찰에 피해사실을 직접 알린 피해자들은 1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 피해자 중엔 아동청소년 39명도 있는데 김영준은 이들 중 7명에게 여성을 만나게 해준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7명은 주거지 및 모텔 등에서 유사 성행위하고 그 장면을 촬영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영준에게 아동청소년성보호법(아동성착취물제작 및 아동성착취물배포), 성폭력처벌법(카메라등이용촬 및 촬영물 등 이용 협박·강요), 아동복지법(아동에 대한 음행강요·매개·성희롱 등) 위반 등 총 5개 혐의를 적용했다.

노유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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