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비규제지역 분양 열기..아산, 군산 등서 '청약 불장'

장지현 2021. 6. 2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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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규제지역 청약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투시도는 7월 청약 예정인 아산 한라비발디 스마트밸리. <청암에이앤씨 제공>
비규제지역은 청약이나 대출 자격 요건이 까다롭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 만 19세 이상이면 가구주뿐 아니라 가구원도 1순위 자격으로 청약할 수 있다. 또 대출 시 담보인정비율(LTV)이 최대 70%까지 가능하고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 자격을 받을 수 있다.

추첨제 물량이 많다는 점도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의 이목을 끈다.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형은 전체 물량의 25%만 추첨제로 공급되는 반면, 비규제지역은 전용면적 85㎡ 이하 물량의 60%를 추첨제로 공급한다.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고 상대적으로 비규제지역이 가지고 있는 이런 장점이 부각되면서 올해 비규제지역 신규 아파트 단지에도 수요자들이 몰렸다. 전북 군산시와 충남 아산시가 대표적이다. 지난 2월 군산에서 분양한 ‘더샵 디오션시티 2차’는 462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2만710개가 1순위에 몰려 평균 5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5월에 공급한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도 443가구 모집에 2만4713명이 몰려 평균 55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남 아산도 마찬가지다. 지난 2월 아산에서 분양했던 ‘아산 탕정 삼성트라팰리스’는 124가구 모집에 4만7925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경쟁률 386 대 1을 기록했다. 지난 4월 마찬가지로 아산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도 514가구 모집에 3만1491명이 몰려 1순위 평균 6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비규제지역 인기에 힘입어 현재 분양 중이거나 분양 예정인 아파트 단지도 인기다. 오는 7월 분양 예정인 ‘아산 한라비발디 스마트밸리’는 비규제지역이라는 점과 산단 공동주택이라는 입지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행정 구역상으로는 아산이지만 실질적으로 천안의 생활권역에 자리 잡아 코스트코,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종합운동장 등 다양한 문화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지하 2층~지상 27층 11개동 998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조성될 이 아파트 단지는 전용면적 54~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일원에서 분양 중인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도 비규제지역인 삼척에 들어섰다. 두산건설이 분양하는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73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74~114㎡로 구성된다. 동해안을 따라 조성된 7번 국도, 동해고속도로 등을 통해 인접 지역으로 이동하기도 수월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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