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신고점·천스닥 시대 "주도 업종은 없다..무조건 실적 각개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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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역사적 신고점을 경신하고, 코스닥 지수는 다시 1000대로 진입하는 등 국내 증시가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주도 업종은 없는 상황이다.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레벨이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주도 업종은 나오지 않은 상황으로 순환매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2020년 강세였던 언택트 업종이 다시 주목받고 있지만, 이는 단기적인 것으로 판단되고, 2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 실적 개선세가 유지되는 업종과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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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역사적 신고점을 경신하고, 코스닥 지수는 다시 1000대로 진입하는 등 국내 증시가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주도 업종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실적모멘텀을 입은 업종과 종목 중심의 '각개전투(各個戰鬪)'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의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는 3180~3300이다. 한국투자증권은 3200에서 3300, NH투자증권은 3180에서 3300을 제시했다. 증시의 추세적 하락 가능성은 작고 원만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도 업종은 찾기 힘들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레벨이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주도 업종은 나오지 않은 상황으로 순환매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2020년 강세였던 언택트 업종이 다시 주목받고 있지만, 이는 단기적인 것으로 판단되고, 2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 실적 개선세가 유지되는 업종과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소비재 업종이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30% 수준인 국내 백신 접종률이 50%대에 진입하는 7월까지 리오프닝(경제재개) 기대감이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스타일 측면에서 여전히 경기소비재를 선호한다"면서 "7월5일부터 시행되는 거리두기 개편안 등으로 사람들이 소비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여 소비 관련 업종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익 추청치가 계속 상향되는 업종에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재만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순환형 성장주 중에서 반도체와 IT하드웨어 업종의 하반기 영업이익 비중 상승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구조적인 성장주에 가까운 헬스케어와 게임 역시 하반기 영업이익 비중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주가 상승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는 저평가 업종(코스피 대비 이익전망치 상향 조정, 주가상승률 낮은 업종)으로 에너지, 화학, 철강, 상사, 보험 등을 꼽았다. 고평가 업종(코스피 대비 이익전망치 하향 조정, 주가상승률 높은 업종)으로는 건설, 건축, 기계, 운송, 화장품, 의류, 호텔, 미디어 등을 제시했다. 지난주 기준으로 올해 순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 폭이 큰 업종으로는 철강, 호텔, 레저, 소프트웨어를, 하향 조정 폭이 큰 업종으로는 유틸리티, 조선, 기계 등을 꼽았다.
코스닥의 경우 일정 상승 후에는 상승 피로감과 유동성 축소 우려로 상승 동력이 약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05년 이후 코스닥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 추이를 보면 현재 역사적 상단 수준에 위치해 있다(PER 17.6배 > + 1표준편차, PBR 2.6배 > +2 표준편차)"면서 "최근 상승이 중장기 성장성에 기반한 밸류에이션 재평가보다는 풍부한 유동성에 기인한 바가 크기 때문에 하방 지지력이 강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종합적으로 매크로 지표, 밸류에이션, 수급 등을 고려해보면 하반기 코스닥은 일정 반등 후 박스권 장세가 예상돼 주도 업종보다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개별 종목들이 양호한 각개전투의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면서 "하반기와 내년에 실적 개선이 예상되거나 성장모멘텀 발생이 기대되는 업체들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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