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첨단 석유수지 기술 세계 최초 개발

최대열 2021. 6. 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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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접착력 등을 개선한 첨단 석유수지 기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1만5000t 규모로 양산체제를 갖췄다고 21일 밝혔다.

액상석유수지는 코오롱이 세계에서 두번째, 국내에선 처음 개발한 제품으로 기존 고체형에 비해 작업하기 편한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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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착성 등 개선..여수서 생산
연산 20만t..석유수지 글로벌 2위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이 최근 증설한 첨단 석유수지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접착력 등을 개선한 첨단 석유수지 기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1만5000t 규모로 양산체제를 갖췄다고 21일 밝혔다.

석유수지는 접착제나 잉크·도료·고무 등에 섞어 서로 붙여서 고정시키거나 여러번 붙였다 떼는 걸 반복할 수 있도록 한 합성수지를 일컫는다. 회사가 이번에 독자 개발한 제품은 반응형 석유수지(HRR)를 비롯해 고순도 방향족계 석유수지(PMR), 액상석유수지·고성능타이어용 수지다.

HRR은 공기 중 수분과 반응해 접착성능이 높아지는 성질로 비슷한 제품군 가운데 세계에서 유일하다. 인체유해물질을 줄이고 내열·내구성을 높여 차·건축 등 다양한 곳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PMR은 타이어 제조에 특화된 제품으로 연비효율을 높이면서도 접지력을 높인 게 특징이다. 액상석유수지는 코오롱이 세계에서 두번째, 국내에선 처음 개발한 제품으로 기존 고체형에 비해 작업하기 편한 장점이 있다.

이러한 첨단 석유수지 생산설비는 이 회사 여수공장에 들어섰다. 연간 석유수지 생산능력은 20만t으로 늘어 전 세계 2위로 올라섰다. 앞으로 첨단 석유수지 생산량을 2만t까지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이번 증설은 남들이 하지 못하는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계기"라며 "혁신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춰 석유수지 사업의 미래 지속성장 가능성을 공고히 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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