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그랜저 타다 부산 가면 아이오닉5..車를 구독한다
현대자동차의 렌터카 플랫폼 ‘현대셀렉션’이 수도권에 이어 부산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 수도권과 지역을 잇는 ‘지역 간 구독(렌트) 로밍’ 서비스다. 이로써 수도권에서 차량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운전자는 부산에 가서도 별도로 차량을 빌릴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21일 모빌리티 구독 플랫폼 현대 셀렉션을 수도권에 이어 부산에도 선보인다고 밝혔다. 다음 달 중으로 수도권과 부산 간 구독 로밍 서비스를 도입하고, 서비스 지역을 계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에서 월 구독 상품(레귤러팩) ‘스탠더드’ 이상을 이용하는 운전자는 부산을 방문했을 때 단기 구독 상품(스페셜 팩)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그랜저를 구독하고 있는 고객이 부산 여행을 할 때 아이오닉5를 3박 4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부산에서 쏘나타를 월 구독하는 고객은 서울 출장 시에 넥쏘를 3박 4일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단 한 달 1회 한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서울에서 그랜저를 타는 고객은 차량을 반납하지 않고도 부산에 가서 별도로 차량을 빌려 탈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셀렉션 월 구독 상품 차종은 그랜저를 비롯해 팰리세이드·싼타페·쏘나타·투싼·아반떼·베뉴 등이다. 하반기 N 브랜드 3개 차종이 추가된다. 또 아이오닉5·스타리아·벨로스터N·쏘나타N 등을 단기 구독 상품(스페셜 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셀렉션 구독 요금은 모든 차량을 주행거리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고, 해지가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그랜저·팰리세이드를 탈 수 있는 프리미엄 상품의 월 구독료는 99만원(VAT 포함)이다. 지난해 4월 선보인 현대셀렉션은 가입 회원 1만명을 돌파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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