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소비 트렌드는 '홈스테이'..집콕 늘자 온라인쇼핑도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를 관통하는 소비 트렌드를 홈스테이(HOME STAY)로 압축할 수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 시대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조사를 통해 코로나19가 만든 최근 소비 트렌드 변화를 분석하고 소비 키워드를 이같이 정리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홈코노미(H), 온라인쇼핑(O)과 건강에 대한 관심(M), 윤리적 소비(E) 등이 일반적인 소비 트렌드가 됐다”며 “구독 서비스(S), 중고 거래(T), 보상소비(A), 라이브커머스 등 새로운 채널(Y)의 쇼핑 경험도 점차 확산하는 추세로 이런 흐름은 코로나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에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의 94%가 코로나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다고 답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증가한 활동으로는 쇼핑(61%, 이하 중복 응답), 영화 보기(54%), 게임(35%), 요리(35%), 운동(23%) 등을 들었다.
온라인 쇼핑의 이용 증가 경향도 확연했다. 설문 응답자 10명 중 8명(78%)은 코로나 이전 대비 온라인 쇼핑 이용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구매 빈도가 증가한 품목으로는 식음료(7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응답자 10명 중 9명(89%)은 최근 1년간 온라인 장보기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들 중 73%는 코로나 전과 비교해 이용 횟수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설문 응답자 32%는 최근 1년 내 구독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용한 구독서비스 유형으로 영상스트리밍(64%), 음원(29%), 쇼핑(17%), 신문·잡지 구독(13%) 등을 들었다.
온라인 쇼핑 증가와 함께 윤리적 소비 등 소비 행태에서도 변화가 관찰됐다. 10명 중 4명(40.4%)은 코로나 이후 사회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상품 구매 시 고려하게 됐다고 답했다. 정연승 한국유통학회 회장은 “사회와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윤리적 소비를 촉진했다”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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