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재개 기대감..하이브 최고가, 에스엠 82% '껑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업종이 약진하고 있다. 여행·항공주에 이어 이번엔 엔터테인먼트주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주가가 뛰고 있다.
지난 18일 ‘엔터 대장주’인 하이브(옛 빅히트)는 전날보다 5.39% 오른 31만300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30만원을 돌파한 건 지난해 10월 15일 상장 후 처음이다. 주가는 지난 10일부터 7거래일간 19.5% 치솟았다. 시가총액은 11조1502억원으로 불어났다.
하이브만의 얘기가 아니다. 에스엠(SM)은 지난달 이후 주가가 81.5% 뛰었고,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는 31.9% 상승했다. 같은 기간 JYP도 30.5% 올랐다.
주가의 ‘고공비행’은 외국인이 힘이 컸다. 외국인은 하이브 주식을 지난달 이후 4336억원어치 쓸어담았다. 상장 당시 3.6%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12.9%까지 높아졌다. YG(545억원)와 JYP(316억원)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으로 오프라인 콘서트가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 덕분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콘서트 중단에도 엔터사는 MD(팬 상품)와 온라인 콘텐트 등 부가 매출 확대로 실적 성장을 이뤘다”며 “백신 접종에 따른 콘서트 투어 재개는 실적 추가 상향 여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반도 잘 팔린다. 지난달 K팝 음반 판매량은 517만장으로, 지난해 5월보다 81% 증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6월엔 엑소(EXO), 트와이스의 컴백 등으로 음반 판매량이 650만장에 이를 것”이라며 “이를 합산한 2분기 K팝 음반 판매량은 1739만장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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