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셀' 보고서에 롯데케미칼 주가 휘청

김경민 2021. 6. 2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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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화학 계열사 롯데케미칼 주가가 골드만삭스 매도 보고서에 휘청이는 모습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롯데케미칼 투자 의견을 ‘매도’로 내리고 목표주가로 22만원을 책정했다. 롯데케미칼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범용 플라스틱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진 데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석유화학제품 원료인 에틸렌 가격 인상 가능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롯데케미칼은 마진 축소 위험이 과소평가됐다. 올 하반기 영업이익이 현재 컨센서스보다 42%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여파로 롯데케미칼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6월 16일 종가는 27만4000원으로 연중 고점(32만8000원) 대비 20%가량 떨어졌다.

롯데케미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롯데그룹도 답답해하는 분위기다. 롯데쇼핑 등 유통업이 부진한 상황에서 화학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지만 실상은 녹록지 않다. 그나마 1분기 롯데케미칼 실적이 반등한 데다 국내 증권사들은 여전히 긍정적 의견을 고수한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롯데케미칼은 1분기 영업이익 623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880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글로벌 경기 정상화로 화학 시황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 2분기 롯데케미칼 영업이익은 603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5874억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민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14호 (2021.06.16~2021.06.2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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