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아니라도 영화관에 갈 이유..극장가 '영역 확장' 안간힘

임세정 2021. 6. 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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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극장가가 영화뿐만 아니라 공연이나 강연 프로그램, 광고제, 여행 프로그램 등으로 상영 콘텐츠를 확장하며 관객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CGV는 오는 23일부터 괴테의 소설 '파우스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락 뮤지컬 '더 데빌'의 공연 실황을CGV용산아이파크몰을 비롯한 전국 20개 CGV에서 상영한다.

코로나19로 여행을 떠날 수 없는 관람객을 위해 여행 콘텐츠 상영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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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강연·광고·여행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 제공
메가박스, 모바일 앱 콘텐츠로 고객 관심 유도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극장가가 영화뿐만 아니라 공연이나 강연 프로그램, 광고제, 여행 프로그램 등으로 상영 콘텐츠를 확장하며 관객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락 뮤지컬 ‘더 데빌’ 공연 장면. CGV 제공

CGV는 오는 23일부터 괴테의 소설 ‘파우스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락 뮤지컬 ‘더 데빌’의 공연 실황을CGV용산아이파크몰을 비롯한 전국 20개 CGV에서 상영한다.

뮤지컬 ‘더 데빌’은 2014년 초연 이후 마니아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뮤지컬로 이번에 CGV에서는 2017년 드림아트센터에서 공연한 뮤지컬을 영상화해 개봉한다.

22일까지는 ‘칸 라이언즈’ 국제 광고제 수상 작품 45편을 모아 ‘칸 라이언즈 국제 광고제 수상작 몰아보기’ 상영회를 진행한다. CGV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칸 라이언즈에 출품한 18만7729개 작품 중 주요 수상작을 110분 동안 선보인다.

코로나19로 여행을 떠날 수 없는 관람객을 위해 여행 콘텐츠 상영에도 나선다.

롯데시네마는 랜선투어 등 라이브 여행 콘텐츠를 전문으로 제작해온 업체 가이드라이브와 손잡고 스크린으로 떠나는 라이브 여행 콘텐츠 ‘팝업 트래블 라이브’를 진행한다. 지난 19일 피렌체 투어에 이어 오는 26일 6개 상영관에서 비엔나 투어를 실시한다.

롯데시네마 ‘팝업 트래블 라이브’ 포스터. 롯데시네마 제공

롯데시네마는 소통전문가 김창옥 교수와 함께 강연 프로그램 ‘김창옥과 함께하는 유쾌한 SHOW통 명대사 명장면’도 선보인다. 영화의 명대사, 명장면을 감상하고 그와 관련된 인생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는 강연이다.

유튜브나 SNS에 지친 사람들을 위해 메가박스는 영화관이 ‘보는 콘텐츠’만 제공한다는 틀을 깼다. 메가박스는 ‘듣는 콘텐츠’를 통해 ‘코로나 블루’를 해소를 도울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 ‘사운드 무비’를 선보였다.

사운드 무비는 영화화되지 못한 시나리오를 발굴해 메가박스만의 이야기로 풀어낸 오디오 콘텐츠다. 오디오 콘텐츠와 숏폼 콘텐츠(10분 이내의 짧은 영상)에 익숙한 MZ세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메가박스의 MZ세대 임직원들이 작품 선정부터 각색 등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맡아 눈길을 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단순히 극장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의 플랫폼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를 모바일 앱에도 적용해 ‘사운드 무비’를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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