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티스 Jr. 대신 들어왔던 김하성, 결승 투런포로 타티스 빈자리 지웠다

차승윤 2021. 6. 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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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26)이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신시내티의 경기에서 8회 말 투런 홈런을 친 후 팀 동료 매니 마차도(29)에게 축하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교체 출전한 김하성(26·샌디에이고)이 결승 홈런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전에서 수비 교체로 출전한 2번 타자·유격수 자리에서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7-5로 승리했다. 김하성은 팀 중심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의 빈 자리에 대신 들어와 8회 말 결승 투런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이 출전한 것은 5회 초였다. 주전 유격수 타티스가 타일러 네이퀸의 땅볼 타구를 잡기 위해 슬라이딩하다 이전 부상 부위인 왼쪽 어깨에 통증을 느끼고 교체됐다. 자연히 유격수를 볼 수 있는 내야 유틸리티 김하성에게 기회가 돌아왔다. 타티스가 물러난 후 신시내티는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의 동점 2타점 적시타로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타티스가 없는 상황에서 샌디에이고는 한 방이 필요했다.

6회 말 2루 땅볼로 물러났던 김하성의 방망이는 8회 말에 폭발했다.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신시내티 구원 투수 히스 헴브리가 던진 4구 88.6마일(약 142.6㎞)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투런 홈런(시즌 4호)으로 날려서 샌디에이고의 7-5 리드를 이끌었다.

이날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여 타티스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게 했다. 김하성은 9회 초 2사 상황에서 신시내티의 마지막 타자인 제시 윈커의 땅볼 타구를 포구해 1루수 에릭 호스머까지 연결되는 병살타를 완성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홈런으로 김하성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09에서 0.213(155타수 33안타), 출루율 0.266 장타율 0.355로 소폭 상승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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