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국가대표와 영국 매체도 홀린 손흥민의 '긍정 파워'
웨일스 국가대표 가레스 베일(32)이 ‘전 세계에서(In the world)’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토트넘 동료였던 손흥민(29)을 극찬했다.
베일은 19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좋은 사람인지 묻는 질문에 “아마도 전 세계에서 가장 나이스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말 그대로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는 우리가 질 때만 빼고는 항상 행복해한다. 몇 시간 슬퍼하다가 그 후 그의 미소는 다시 돌아온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에 대한 칭찬은 계속 이어졌다. 베일은 “그는 대단한 사람이다. 단언컨대 손흥민은 지구상에서 가장 나이스한 사람(the nicest guy on the planet)”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료들에게 끼치는 손흥민의 ‘긍정 파워’도 언급했다. 그는 “손흥민은 라커룸에서 항상 웃고, 농담하는 것을 즐긴다. 그리고 주변의 모든 사람을 끌어당긴다. 그의 미소는 라커룸에 있는 우리에게 힘을 북돋워 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인터뷰 소식에 영국 매체 ‘HITC’도 “가레스 베일이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의 태도에 대해 극찬을 마다치 않았다. 전 세계에서 손흥민이 가장 멋진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같이 뛴 기간이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손흥민이 베일의 멀티 골을 모두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셰필드와의 34라운드에서는 베일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해주며, 해트트릭 달성에 기여했다.
손흥민이 축구를 대하는 마음가짐도 언급했다. HITC는 “축구는 터프한 비즈니스다. 압박감이 엄청나다. 그리고 선수들은 그들이 매우 좋아하는 스포츠를 즐기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손흥민의 태도는 정말 긍정적인 것 같다”고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의 올 시즌 기록인 리그 17골 10도움 기록을 언급한 후 “손흥민은 축구에서 승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실히 알고 있지만, 패배를 극복하고 오랫동안 마음속에 담아두지 않으려는 그의 태도는 많은 축구 선수들이 본받아야 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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