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선, '강경보수' 라이시 당선 확실..사법부 수장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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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강경보수 성향의 후보인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61)가 당선됐다고 이란 국영IRI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19일(현지시간) 전날 치러진 13대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라이시 후보가 62%를 획득, 당선이 확실시 됐다고 전했다.
선거 당국이 라이시의 승리를 최종적으로 확정하면, 취임 전부터 미국 정부 제재를 받던 인물이 이란 대통령이 되는 첫번째 사례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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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영방송은 19일(현지시간) 전날 치러진 13대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라이시 후보가 62%를 획득, 당선이 확실시 됐다고 전했다.
라이시 후보는 현재까지 전체 투표용지의 90%인 2800만여표가 개표된 가운데 62%에 해당하는 1780만여표를 얻었고, 유일한 중도개혁파 후보인 압둘나세르 헴마티 전 이란중앙은행 총재(240만여표)를 크게 앞서고 있다.
라이시 후보는 이란 사법부 수장이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의 고문이다. 지난 1988년 정치범 수천 명을 학살하는 데 관여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서방과의 대화에도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당국이 라이시의 승리를 최종적으로 확정하면, 취임 전부터 미국 정부 제재를 받던 인물이 이란 대통령이 되는 첫번째 사례로 기록된다.
라이시의 성향 때문에 지난 4월부터 오스트리아에서 이란과 미국 등이 진행 중인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의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이란은 핵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지난 2015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과 JCPOA를 체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8년 JCPOA를 일방적으로 탈퇴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JCPOA 복원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지난 4월부터 협상을 재개한 바 있다.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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