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많이 마시면 좋은 거 아냐? '이런 사람'에겐 毒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2021. 6. 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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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 섭취는 중요하다.

하지만 건강 상태에 따라 물을 적게 마셔야 하는 경우도 있다.

물을 과도하게 많이 마시면 혈액이 제대로 순환되지 못하고, 혈관에 정체된다.

물을 많이 마시면 수분량이 더 늘어나 복강으로 흘러 배에 복수가 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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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신부전 등이 있으면 물을 과다 섭취하면 안 좋다./클립아트코리아

수분 섭취는 중요하다. 하지만 건강 상태에 따라 물을 적게 마셔야 하는 경우도 있다. 체내 순환과 노폐물 배출을 촉진해야 한다면 물이 필요하고, 순환 및 배출 능력이 떨어진다면 물을 멀리해야 한다.

◇물 과다 섭취가 안 좋은 질병

심부전

심장 기능이 떨어져 심장에 들어온 혈액을 충분히 내보내지 못한다. 따라서 물은 하루 1L 이내로 마셔야 한다. 물을 과도하게 많이 마시면 혈액이 제대로 순환되지 못하고, 혈관에 정체된다. 늘어난 혈액량 때문에 혈관 압력이 높아지면 수분이 압력이 낮은 폐와 뇌로 흘러 들어가 부종을 일으킬 수 있다. 증가된 수분이 저나트륨혈증도 유발한다.

간경화

간기능이 떨어지면 알부민이 생성되지 않는다. 혈액 속 알부민 농도가 낮아지면 수분이 각 장기에 배분되지 못하고 혈액에 남아서 혈액 속 수분 함량이 높아진다. 물을 많이 마시면 수분량이 더 늘어나 복강으로 흘러 배에 복수가 찰 수 있다.

신부전

갈증이 날 때 의사가 권고한 양의 물을 마시도록 한다. 투석하는 5기 환자는 단백질이 빠져 나가면서 알부민 생성 기회 자체가 사라진다. 그러면 수분이 각 장기에 배분되지 못하고 복강으로 흘러가 복수가 찬다. 물을 과다섭취하면 그 위험이 커진다.

◇충분히 마셔야 좋은 질병

폐렴·기관지염

폐렴이나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면 열도 오르고 호흡이 가빠져 피부와 호흡기를 통한 수분 손실이 늘어난다. 호흡기가 마르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게 좋다.

고혈압·협심증

혈액 속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 점도가 높아져 혈액 흐름이 더뎌진다. 이 경우 혈전이나 지방이 혈관 벽에 잘 쌓일 수 있으므로 하루 1.5~2L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이상지질혈증이 있을 때부터 물을 충분히 마시면 협심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당뇨병

신부전 합병증이 없는 당뇨병 환자는 수시로 물을 마셔서 혈당 상승을 억제하면 좋다. 갈증을 잘 못느끼는 노인 당뇨병 환자는 목이 마르지 않아도 두 시간에 한 번씩 의식적으로 물을 마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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