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DET전 멀티 홈런..1위 블게주 1개 차 추격

안희수 2021. 6. 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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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2021시즌 첫 멀티 홈런을 때려냈다.

오타니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홈 경기에 2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에인절스의 11-3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홈런 2개를 때려냈다. 시즌 20·21호포.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1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1개 차로 추격했다.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3-0으로 앞선 5회 말 1사 1루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투수 호세 우레나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들어간 시속 150㎞ 싱커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개인 20호 홈런. 에인절스가 10-2로 앞서가며 승부가 기운 8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상대 투수 조 히메네스의 2구 체인지업을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생산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타율도 종전 0.270에서 0.273로 끌어올렸다. 오타니는 오는 7월 13일 콜로라도의 홈 구장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전한다. 일본인 선수로는 최초, 아시아 출신 타자로는 전 코리안 메이저리거 최지만에 이어 두 번째다.

현재 1위 게레로 주니어와 타티스 주니어의 출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몇몇 선수들은 홈런 더비가 타격 밸런스를 무너뜨린다며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오타니는 축제를 즐기려고 한다. 자신의 홈런 더비 출전이 알려진 뒤 치러진 디트로이트전에서 멀티 홈런을 때려내며 선전을 예고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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