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S] '나혼자산다' 낚시용 홍보에 시청자들 분노

황지영 2021. 6. 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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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이 관심을 끌려다 시청자들의 분노를 제대로 샀다.

1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선 쌈디가 출연했다. MSG워너비 멤버로 발탁돼 개인 작업실에서 노래연습을 하다가 오후엔 TV를 시청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TV 시청 후 쌈디는 "저 방금 '나의 아저씨' 마지막 회 보다 엄청 울었다. 요새 삶이 좀 팍팍해서 눈물을 주룩주룩했다"고 휴대폰 속 누군가 대화했다. 아이유와의 닮은 목소리의 상대방은 "아 진짜요? 그걸 보고 우셨구나"라고 답했고 패널들도 "진짜 아이유 씨한테 전화 했어요?"라며 깜짝 놀랐다.

실제 쌈디가 대화한 인물은 음성 기반 SNS인 클럽하우스에서 아이유 성대모사로 유명한 일반인. 방송에선 진짜 아이유가 아니란 것을 알아챌 수 있게 했지만 사전 홍보만 보고 온 시청자들은 '제대로 낚였다'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해당 일반인 계정을 실제 아이유로 착각해 들어갔다는 글도 있었다.

특히 방송에 앞서 제작진이 보도자료를 통해 쌈디가 아이유와의 전화연결을 했다는 내용을 언급한 바 있어, 과도한 홍보 방식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보도자료에서 '나 혼자 산다' 측은 쌈디가 '어떤 느낌이라고 딱 단정지어서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이라며 아이유가 나오는 드라마에 빠져들었다고 알렸다. 또 "드라마를 보며 퍽퍽한 삶을 위로 받은 쌈디는 곧바로 드라마 속 주인공인 아이유에게 전화 연결을 해 감상평을 전했다는 전언"이라는 내용을 적어 배포했다.

이에 '나 혼자 산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를 지적하는 시청자 분노가 쏟아지고 있다. 19일 하루만 57통의 관련 글로 도배됐고 각종 커뮤니티와 아이유 팬 커뮤니티에도 비판 글이 올라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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