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플랫폼③] 위버스만 있나..차별화로 뒤쫓는 후발주자들

장수정 2021. 6. 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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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운영하는 위버스가 플랫폼 전쟁에서 단연 선두의 자리에 있다.

그러나 유니버스를 비롯해 디어유, 블립 등은 각자의 매력으로 부지런히 위버스를 위협 중이다.

국내 굴지의 게임회사 엔씨소프트는 자회사인 클랩을 설립하고 지난 1월 K팝 팬플랫폼 유니버스를 134개국에 동시 론칭했다.

엔터테인먼트에서 직접 운영 중인 플랫폼들과 달리 자체 공급 아티스트가 없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혔지만, 현재 강다니엘을 비롯해 오마이걸, 몬스타엑스, 브레이브걸스 등이 합류하며 그 간극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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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공연은 당연, 이제는 플랫폼 선택 중요"
ⓒ디어유, 블립

하이브가 운영하는 위버스가 플랫폼 전쟁에서 단연 선두의 자리에 있다. 그러나 유니버스를 비롯해 디어유, 블립 등은 각자의 매력으로 부지런히 위버스를 위협 중이다.


국내 굴지의 게임회사 엔씨소프트는 자회사인 클랩을 설립하고 지난 1월 K팝 팬플랫폼 유니버스를 134개국에 동시 론칭했다. 엔터테인먼트에서 직접 운영 중인 플랫폼들과 달리 자체 공급 아티스트가 없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혔지만, 현재 강다니엘을 비롯해 오마이걸, 몬스타엑스, 브레이브걸스 등이 합류하며 그 간극을 줄였다.


유니버스는 자체 제작 콘텐츠를 자신들만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글로벌 K팝 엔터테인먼트’라는 점이 다른 플랫폼들과 다르는 것. MV, 화보, 라디오, 예능 등 독점 제공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유니버스 오리지널이 매일 업데이트가 되고 있으며, 5월 기준 1300 개 콘텐츠가 매일 약 12 개씩 업데이트가 됐다.


게임과의 결합도 다른 플랫폼들과의 차별점이다. 유니버스는 팬들에게 미션을 주고, 이를 달성하면 클랩이라는 재화를 제공한다. 이를 굿즈 구매나 팬미팅 등의 이벤트 응모권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아티스트를 위한 서포트나 전광판 광고 등에도 활용을 할 수 있다. CJ ENM과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해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진행한다고도 알려졌다.


SM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17년 설립한 자회사 디어유는 고전 끝에, 가수가 직접 작성하는 프라이빗 메시지를 수신하는 플랫폼 버블의 성공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20년에 출시한 이후 SM 엔터테인먼트, JYP 엔터테인먼트, FNC 엔터테인먼트, JELLYFISH 엔터테인먼트, WM 엔터테인먼트, 브랜뉴뮤직 등 15개의 국내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계약을 맺었으며, 총 164명의 가수와 함께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재 100만 명 이상의 유료 구독자를 모았으며, 해외 팬 비중도 70%에 달해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높다는 평가다. 최근 JYP엔터테인먼트가 디어유에 총 214억 원을 투자했고, 최근 올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소속된 아트스트도 없고, 대기업과의 경쟁도 힘들지만 ‘내 손 안의 덕메이트’라는 콘셉트를 내세운 새로운 유형의 스페이스오디티 팬 플랫폼 블립의 활약도 있다. 블립은 두 팀의 아티스트를 팔로우하면 스케줄을 확인하고, ‘레이더’를 통해 실시간 콘텐츠를 바로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놓쳤을지 모를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기능과 ‘연구소’를 통한 멜론, 지니, 벅스, 플로, 바이브 등 각종 차트의 순위 확인 등 각종 정보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다. 지난해 6월 출시해 10개월 만에 2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바 있다.


스페이스오디티 김홍기 대표는 “위버스, 유니버스가 아티스트라는 IP를 갖은 기획사 관점에서 시작한 서비스라면 블립은 반대다. 토스가 은행이 없이 오로지 유저 관점에서 시작한 서비스처럼 블립도 IP 없이 오로지 ‘팬’이라는 유저 관점에서 시작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아티스트, 기획사 관점에서 팬을 바라보는 것과 달리 오로지 팬 관점에서 불편함을 해결해주고 덕질을 재밌게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플랫폼을 직접 만들 수 있는 회사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해도 들어가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 이제는 선택을 잘해야 하는 시기”라며 “결론은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게 목표다. 음반 판매나 공연은 이제 아주 당연한 것들이다. 나아가 브랜딩을 한다는 측면에서 아티스트를 개발하고, 그 개발된 아티스트를 알리고 공간 선택을 잘 해야 하지 않나 싶다. 관계성 때문에 가는 것보다는 무엇이 더 효율적인지를 파악을 하는 게 중요하다. 과도기지만,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중요성을 언급했다.

데일리안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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