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타고 바다 건넌 새끼 멧돼지..환승에 노약자석서 휴식까지

조시형 2021. 6. 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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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작은 새끼 멧돼지 한 마리가 혼자 전철을 타고 바다를 건너 화제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께(현지시간) 어린 멧돼지 한 마리가 홍콩섬에 있는 쿼리베이 전철역에 들어와 전철에 올랐다.

보호단체가 페이스북 계정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 멧돼지는 자기를 잡으려는 사람을 피해 전철 안에서 이리저리 재빨리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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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조시형 기자]

홍콩에서 작은 새끼 멧돼지 한 마리가 혼자 전철을 타고 바다를 건너 화제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께(현지시간) 어린 멧돼지 한 마리가 홍콩섬에 있는 쿼리베이 전철역에 들어와 전철에 올랐다.

이어 멧돼지는 인근 노스포인트 역에서 바다 건너편의 주룽(九龍)반도로 넘어가는 정관오선 열차로 '환승'을 했다.

이 멧돼지는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나간 멧돼지 보호단체 관계자들을 피해 계속 도망치다가 결국 전철 종착지인 차고지에서 붙잡혀 인근 공원에 방사됐다.

보호단체가 페이스북 계정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 멧돼지는 자기를 잡으려는 사람을 피해 전철 안에서 이리저리 재빨리 달렸다.

사람들이 접근하지 않을 때는 노약자들을 위해 마련된 전철의 '우선석'에 앉아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홍콩 멧돼지보호단체 측은 "이번 사건으로 어린 동물이 어떤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며 "엄마를 다시 찾을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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