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적인 美 FOMC..불확실성 해소로 증시 하방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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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예상보다 매파적(긴축 선호)으로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방향이 명확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이 연준의 유동성 축소가 당장 임박하지 않았다고 인식하면서 증시 하방 압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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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신뢰 속에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계기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이달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예상보다 매파적(긴축 선호)으로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방향이 명확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이 연준의 유동성 축소가 당장 임박하지 않았다고 인식하면서 증시 하방 압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 연준은 지난 15~16일(현지시간) 이틀간 개최한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0.00∼0.25% 수준으로 동결했다. 자산 매입 규모도 매달 1200억달러(약 136조원)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예정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한 연준 위원들은 지난 3월 회의 대비 크게 늘었다. 연준 위원들의 정책금리 기대를 보여주는 점도표에서는 2023년까지 금리인상을 예상한 참석자가 18명 중 13명이었다. 중간값 기준으로 2023년 중 50bp(1bp=0.01%포인트) 오를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FOMC 결과 발표 전까지 완화적인 기조를 기대했던 코스피는 매파적인 입장을 확인하며 하락했다. 하지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여전히 17일 종가는 3264.96으로 전날 대비 0.42% 떨어졌을 뿐이다. 18일에는 0.09% 상승한 3267.93으로 장을 마쳤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예상보다 매파적인 FOMC 결과가 나온 직후에는 8bp가 올라 1.57%까지 도달했지만 다음날 다시 1.52%로 떨어졌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점도표 상향에 따른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완화적 발언으로 상쇄된 영향도 있겠지만 연준의 정책 방향성이 비교적 명확해졌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그간 인플레이션과 테이퍼링(자산 매입 규모 축소) 논의 여부에 대해서 연준은 시장과 시각 차를 보였을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의견 합치를 이루지 못했지만 이번 파월 의장이 '병목 현상으로 인한 인플레 장기화 가능성 인정'과 '테이퍼링에 대한 내부 논의 시작'이 공식화됐다"고 설명했다.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 논의 개시가 증시에 부담이긴 하지만 추세적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고용 지표 회복과 테이퍼링 전 충분히 예고하겠다는 입장을 연준이 재차 강조했기 때문이다. 안 연구원은 "고용과 물가 등 향후 경제지표 , 연준 인사들의 스탠스 변화 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연준의 신뢰도가 약해지지 않는 이상 당장 유동성 축소에 대한 리스크가 더 심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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