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 ICD 수술 마치고 퇴원 "응원 감사하다"

2021. 6. 19. 09: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릭센이 자신의 SNS를 통해 축구팬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에릭센 SNS 캡처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이 무사히 퇴원했다.

덴마크축구협회는 19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에릭센의 소식을 전했다. 에릭센은 수술 뒤 회복, 병원에서 퇴원했다. 덴마크 대표팀을 방문해 동료들과 인사를 나눈 뒤 자택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렸다.

에릭센은 지난 1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조별 예선전에 출전해 뛰던 중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심폐소생술을 통해 의식을 되찾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심장제세동기(ICD·Implantable Cardioverter-Defibrillator) 삽입 수술을 받았다.

덴마크 대표팀 선수들은 에릭센이 쓰러진 직후 응급조치를 받는 장면을 가리기 위해 그의 주변을 둘러쌌다. 핀란드 응원단도 자국 국기를 그라운드에 보내, 덴마크 선수단의 의도에 발을 맞췄다. 이러한 동료애와 성숙한 자세가 울림을 전했다. 이후 전 세계 축구팬과 선수들은 에릭센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에릭센은 사흘 전, 병원 침대에서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들고 찍은 셀피를 개인 SNS에 공개하며 응원을 보낸 이들에 화답했다. 협회를 통해 다시 한번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덴마크는 핀란드전에서 0-1, 벨기에전에서 1-2로 패했다. 오는 22일 러시아전에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에릭센은 "동료들이 벨기에전에서 환상적이니 경기를 펼쳤다. 러시아전을 응원하겠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