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콜로라도에서 보자" MLB 홈런 더비 참가 공식화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전한다.
콜로라도가 달아오른다. 현재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 오타니가 올스타전 홈런 더비 출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이 소식을 알렸다. '콜로라도에서 보자'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오타니는 올 시즌 출전한 64경기에서 타율 0.270·19홈런·47타점을 기록했다. MLB 데뷔 뒤 가장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18일 기준으로 MLB 홈런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계인 OPS는 0.969. 마운드 위에서도 특별한 재능을 인정 받는 선수다. 월간 3~4회 정도 선발로 나서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6월 18일 디트로이트전에서는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전적은 3승1패, 평균자책점 2.70.
오타니는 지난 15일 발표된 올스타 팬 투표 1차 집계에서 총 52만 6608표를 얻었다.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1위에 올랐다. 올스타전 출전이 유력하다. 홈런 더비는 선수 본인의 출전 의지가 성적보다 더 중요할 때가 있다. 타격 밸런스가 저하될 우려를 드러내며 참가를 고사하는 선수가 많다. 오타니는 축제를 즐길 생각이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홈런 더비에 나서는 선수가 됐다.
올스타전 홈런 더비는 두 선수가 대결, 4분 동안 기록한 홈런 수로 승부를 가린다. 토너먼트 방식.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올스타전이 개최되지 않았다. 2019시즌에는 뉴욕 메츠 신성이었던 피트 알론소가 결승전에서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홈런 부문 1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는 데뷔 첫 시즌(2019)에 홈런 더비에 참가 괴력을 보여준 바 있다.
2021 MLB는 게레로 주니어뿐 아니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등 유독 20대 초반 젊은 스타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홈런 더비에서 이들이 격돌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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