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장애아동 입양..대단한 英 독신남 "너무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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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청각장애, 다운증후군 등으로 도움이 특히 더 필요한 아동 6명을 입양한 영국 싱글남의 이야기가 화제다.
영국 매체 더선은 영국 허더즈필드 출신 벤 카펜터(37)가 6번째 아동을 입양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벤은 21살 때 자폐아 잭(14)을 입양했다.
그 이후로도 그는 지체장애 아동 루비(11), 청각장애 아동 릴리(9), 다운증후군 아동 조셉(6) 등을 차례로 입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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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청각장애, 다운증후군 등으로 도움이 특히 더 필요한 아동 6명을 입양한 영국 싱글남의 이야기가 화제다.
영국 매체 더선은 영국 허더즈필드 출신 벤 카펜터(37)가 6번째 아동을 입양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벤은 21살 때 자폐아 잭(14)을 입양했다. 그 이후로도 그는 지체장애 아동 루비(11), 청각장애 아동 릴리(9), 다운증후군 아동 조셉(6) 등을 차례로 입양했다.
사회복지 분야에서 근무했던 벤은 “나는 항상 아버지가 되고 싶었지만, 그게 꼭 생물학적 아버지일 필요는 없었다”면서 “부모가 되는 것은 단순히 생물학적인 것 이상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사랑이 넘치고 잘 돌볼 수 있는 가정에서 가장 취약하고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을 도와주길 원했다”고 입양가정을 꾸리게 된 계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하지만 어린 나이의 동성애자 싱글 남성에게 입양은 쉽지 않았고, 증명해야 할 것이 어마어마했다. 잭은 “내가 아이를 돌볼 수 있을 만큼 성숙했고, 필요한 것을 제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그의 진심 덕에 첫째 잭부터 막내 테디까지 5명의 아이들이 한 가족이 됐다. 하지만 가족에게 항상 행복한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2019년 11월 희소 유전질환인 드 랑즈 증후군(성장장애, 정신지체, 골격과 외모 이상 등이 나타나는 질환)을 앓던 테디가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나게 됐다.
벤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내가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없었는지’ 너무 절망적이고 죄책감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벤은 다른 아이를 입양해 테디에게 못다 준 사랑을 쏟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그는 지난해 4월 뇌성마비와 시각장애가 있는 루이(2)를 여섯째로 입양했다.
벤은 “나는 항상 대가족을 꿈꿔왔다”며 “아이들은 내 삶의 일부가 됐고 그들에게도 서로를 위하는 형제자매가 생겨서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가끔 서로의 결혼식의 참석한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한다는 그는 “아이들은 서로서로 협조적이고 나는 그들이 함께 자라가면서 안정적이고 사랑이 넘치는 환경 속에 행복을 쌓아가고 있는 게 정말 뿌듯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벤은 “아이들의 삶이 바뀐만큼 아이들 역시 내 삶을 바꾸고 있다”며 자녀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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