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드가 말하는 다이애나와 아무무

윤민섭 2021. 6. 19.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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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기량을 과시 중인 젠지 '클리드' 김태민이 서머 시즌 메타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젠지는 1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세트스코어 2대 1로 꺾었다.

-이날 1, 2세트 때 고른 다이애나에 대한 평가가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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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기량을 과시 중인 젠지 ‘클리드’ 김태민이 서머 시즌 메타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젠지는 1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세트스코어 2대 1로 꺾었다. 젠지는 4승0패(세트득실 +5)를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김태민은 11.11 패치를 적용한 이번 대회에서 물 만난 고기처럼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갱킹 실패의 리스크가 줄어든 까닭에 그의 과감한 플레이에도 더 탄력이 붙었다. 이날도 탑과 바텀을 쉴 새 없이 오가면서 갱킹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그런 그에게 최근 메타 변화와 관련해 질문했다.

-농심을 꺾고 개막 4연승에 성공했다.
“연승을 이어나가서, 그리고 강적인 농심을 잡아서 기분이 좋다. 농심은 우리와 비슷한 색깔을 지닌 팀이다. 바텀에 힘주고, 정글이 선턴을 잡아주는 밴픽을 구사한다. 비슷한 팀인 만큼 초반 정글러 싸움이 중요할 거로 생각했다. 3세트 때 농심이 밴픽 구도를 비틀어 게임의 판도가 바뀌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3세트 첫 갱킹 루트가 절묘했다. 4캠프를 비운 뒤 탑을 찔렀다.
“상대가 다이브하기 용이한 레넥톤·니달리 조합을 고른 만큼 선턴을 꽈봤다. 내가 볼리베어를 자주 하는 만큼 상대도 동선을 꼰 갱킹을 많이 의식할 것 같았다. 미니맵을 봤을 때는 ‘리치’ 이재원(레넥톤)이 삼거리 부시에 와드를 한 것 같더라. 빠르게 캠프를 비우고 갱킹을 가면 흐름을 깰 수 있겠다고 생각해 그런 플레이를 시도해봤다.”

-이날 1, 2세트 때 고른 다이애나에 대한 평가가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갈린다.
“나는 반신반의하고 있다. 어떨 때는 아주 좋은 것 같고, 또 어떨 때는 무기력한 챔피언 같다. 분명 팀 조합에 따라 충분히 활약할 여지가 있는 챔피언이다. 반면 ‘탈진’에 걸리거나, 마크를 당하면 힘이 확 빠진다.”

-다이애나가 아무무보다 좋은 점은 무엇인가.
“이동속도를 중요시하는 정글러로서, 아무무는 움직임이 느리다는 느낌이 체감상 크다. 아무무도 ‘붕대 던지기(Q)’ 스킬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다이애나가 훨씬 유동적인 챔피언이다. 아무무는 왠지 힘이 없는 것 같다.”

-본인이 11.11 패치 이후 바뀐 메타의 수혜자라는 평가도 있다.
“요즘 메타가 스프링 시즌 때와 비슷하다고 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나는 70~80% 가까이 변했다고 생각한다.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체감하는 바가 다를 것이다. 우디르를 예로 들자면 ‘블랭크’ 강선구 선수가 지난 경기에서 빠른 3캠프 갱킹을 보여줬던 것처럼 그 활용법이 이전과 달라졌다. 변칙적 갱킹의 리스크가 줄어들었다.”

-다음 상대는 리브 샌드박스다.
“‘저 팀이 왜 2연패를 했을까’ 의문이 들었을 정도로 리브 샌박을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해왔다. 우리는 오늘 유리할 때도 많은 빈틈을 노출했다. 질 때는 허무하게 무너졌다. 그런 점들을 수정, 보완해오도록 하겠다. 경기장에 찾아오신 팬분들, 경기장 밖에서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연승을 유지할 수 있도록 꾸준한 기량을 보여드리겠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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