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집권당 "文이 본 스페인 고지도 속 섬, 독도 아냐"

안명진 2021. 6. 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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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집권당인 자민당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스페인에서 본 '조선왕국전도' 속 섬은 독도가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18일(현지시간) 전날 열린 자민당 외교부회에서 문 대통령이 스페인 상원도서관에서 본 조선왕국전도 속 섬에 대해 "(해당 지도에) 그려진 섬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이름)와 완전히 다르다"라는 반발이 잇따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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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도 "주스페인 대사관 통해 사실 확인하겠다"
영토 특위위원장은 "한국의 상투 수단" 비꼬기도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친 후 상원 도서관을 방문. '조선왕국전도'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일본의 집권당인 자민당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스페인에서 본 ‘조선왕국전도’ 속 섬은 독도가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18일(현지시간) 전날 열린 자민당 외교부회에서 문 대통령이 스페인 상원도서관에서 본 조선왕국전도 속 섬에 대해 “(해당 지도에) 그려진 섬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이름)와 완전히 다르다”라는 반발이 잇따랐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자민당 ‘영토 특별위원장’은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독도와) 전혀 별개다. 그것을 다케시마라고 기뻐했다. 한국의 상투 수단이다”라고 비꼬았다.

일본 외무성도 스페인 주재 일본 대사관을 통해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할 뜻을 밝혔다.

스페인 상원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왕국전도. 뉴시스


앞서 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친 후 상원 도서관을 방문해 ‘조선왕국전도’를 관람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보여주는 아주 소중한 사료라고 할 수 있다. 아주 소중한 자료를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스페인 상원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왕국전도. 뉴시스


‘조선왕국전도’는 18세기 프랑스의 지리학자·지도 제작자인 장 밥티스트 부르기뇽 당빌이 중국과 중국 주변 지역을 그린 ‘신중국지도첩’에 포함돼있다. 서양인이 만든 조선 지도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지도는 독도를 조선 영토로 표현하고 있어 큰 주목을 받았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해당 지도의 지명은 중국어식 발음표기를 따르고 있는데, 독도를 의미하는 ‘우산도(于山島)’를 ‘천산도(千山島)’로 혼동해 ‘챤찬타오(Tchian Chan Tao)’라고 표기하고 있고, 우산도 및 울릉도를 모두 조선 영토라고 명확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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