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친 적 없어?' 이란 vs 호주 매치업 성사될까

김윤일 2021. 6. 1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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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예선을 마친 아시아 축구가 총 12개팀이 격돌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에 돌입한다.

이번 2차 예선은 8개조 1위팀과 각조 2위 중 상위 4개팀이 최종 예선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AFC도 호주가 들어오면서 최종 예선 방식을 지금의 6개팀 2개조로 변경해 치르고 있다.

월드컵 예선서 마주친 적 없었던 호주와 이란은 1997년 맞대결을 끝으로 아예 친선전조차 치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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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AFC로 편입된 뒤 맞대결 이뤄지지 않아
1997년 대륙간 예선에서의 만남이 최근 맞대결
호주는 아시아 예선서 이란과 마주친 적이 없다. ⓒ 뉴시스

2차 예선을 마친 아시아 축구가 총 12개팀이 격돌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에 돌입한다.


이번 2차 예선은 8개조 1위팀과 각조 2위 중 상위 4개팀이 최종 예선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개최국 카타르가 E조 1위를 하는 바람에 2023년 AFC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만 손에 넣은 채 빠졌고 이로 인해 2위팀들 중 상위 5개팀을 가려 최종 12개팀을 선발했다.


최종 예선은 2개조로 구분해 진행되며 6개팀이 홈&어웨이 방식으로 총 10경기를 치러 순위를 정하게 된다. 각조 1~2위팀인 총 4팀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얻으며 조 3위 두 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친 뒤 다시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기사회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포트2 배정이 확정됐다. AFC는 12개팀을 FIFA 랭킹에 따라 6개의 포트로 나눈 뒤 각조에 배분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포트1에 속할 상위 랭킹 2개팀은 일본과 이란이며, 포트2에는 한국과 호주가 속한다. 아시아 ‘빅4’가 2개팀씩 자연스럽게 나뉘는 구도다. 따라서 일본과 이란은 만나지 않으며 한국과 호주 역시 A조와 B조에 배치돼 만날 수 없게 된다.


눈에 띄는 팀은 이란과 호주다. 아시아 지역 예선을 치르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당초 오세아니아 축구연맹 소속이었던 호주는 보다 수월한 월드컵 본선행을 위해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 편입했다. AFC도 호주가 들어오면서 최종 예선 방식을 지금의 6개팀 2개조로 변경해 치르고 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예선까지 단 한 번도 포트1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호주는 3개 대회 연속 일본과 만나는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한국은 이란과 계속해서 마주치고 있으며 어느새 라이벌 구도까지 이루며 악연을 형성했다.


일본의 경우 이란과 한 조에 속한 적이 있다. 바로 호주가 AFC에 들어오기 직전인 2006년 독일 월드컵 예선에서였다. 당시 두 팀은 사이좋게 1승씩 나눠가졌고 조별리그에서도 1~2위에 올라 손잡고 월드컵 본선행에 오른 바 있다.


월드컵 예선서 마주친 적 없었던 호주와 이란은 1997년 맞대결을 끝으로 아예 친선전조차 치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2010년 이후 아시아 최종 예선. ⓒ 데일리안 스포츠

더욱 재미있는 사실은 마지막 매치업에 얽힌 사연이다.


1998년 프랑스 대회 때 아시아 지역에 배정된 티켓은 3.5장이었고 각조 1위였던 한국과 사우디가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각조 2위였던 일본과 이란의 플레이오프서 승리를 차지한 일본이 막차를 탔고, 이란은 오세아니아 1위팀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그리고 상대가 바로 호주였다.


이란에서 펼쳐진 1차전서 1-1 무승부, 그리고 호주에서 열린 2차전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월드컵 막차에 오른 팀은 이란이었다. 당시 호주는 오세아니아 예선부터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한 진기록을 쓰기도 했다.


이때 아쉬움에 이어 2002 한일 월드컵 예선에서도 호성적을 거두고도 남미 팀과의 대륙간 예선서 밀린 호주는 본격적인 연맹 탈퇴를 준비했고 결국 2006년 독일 월드컵이 끝난 뒤 오세아니아 연맹을 떠났다.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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