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리뷰] '야르몰렌코 1골 1도움' 우크라이나, 북마케도니아 2-1 격파

조효종 기자 2021. 6. 1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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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우크라이나가 유로 2020 첫 승을 신고했다.


17일(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아레나 나치오날러에서 열린 유로 2020 C조 2차전에서 우크라이나가 북마케도니아를 2-1로 꺾었다. 전반 안드리 야르몰렌코, 로만 야렘추크가 연속골을 넣었고, 후반 북마케도니아의 에그잔 알리오스키에게 한 골을 실점했다.


우크라이나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네덜란드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로만 야렘추크가 중앙 공격수를 맡았고, 좌우에 루슬란 말리노프스키, 안드리 야르몰렌코가 배치됐다. 중원은 올렉산드르 진첸코, 타라스 스테파넨코, 미콜라 샤파렌코로 구성됐다. 포백은 비탈리 미콜렌코, 미콜라 마트비옌코, 일리아 자브라니, 올렉산드르 카라바예프였고, 골문은 헤오르히 부쉬찬이 지켰다.


북마케도니아는 3-5-2 전형으로 맞섰다. 엘리프 엘마스와 고란 판데프가 투톱 공격수로 나섰다. 중원에서는 에니스 바르디, 스테판 스피로브스키, 아리얀 아데미가 호흡을 맞췄다. 양쪽 윙백은 에그잔 알리오스키, 보반 니콜로프가 맡았고, 스리백은 비사르 무슬리우, 다르코 벨코프스키, 스테판 리스토프스키였다. 골키퍼 장갑은 스톨 디미트리예프스키가 꼈다.


전반 초반 말리노프스키의 날카로운 왼발을 활용한 공격이 나왔다. 전반 4분 말리노프스키가 수비진과 골키퍼 사이로 떨어뜨린 공은, 디미트리예프스키 골키퍼가 먼저 처리했다. 3분 뒤에는 스로인에서 이어진 패스를 받은 말리노프스키가 가까운 포스트를 향해 중거리 슛을 시도했는데 디미트리예프스키가 쳐냈다.


전반 27분 말리노프스키의 패스 타이밍에 맞춰 무슬리우가 오프사이드를 유도하는 움직임을 보였는데, 판단이 늦어 야르몰렌코의 슈팅 기회로 이어졌다. 골키퍼와 맞닥뜨린 야르몰렌코가 왼발로 찼는데 디미트리예프스키 맞고 벗어났다.


잘 막아내던 북마케도니아가 결국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29분 말리노프스키의 코너킥을 카라바예프가 왼발로 건드렸다. 그대로 뒤로 흐른 공을 먼 포스트 쪽으로 돌아 나온 야르몰렌코가 쫓아가 골대로 밀어 넣었다.


우크라이나의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 34분 진첸코가 오른쪽으로 벌려준 패스를 야르몰렌코가 원터치 패스를 통해 전방으로 전달했다. 수비와 같은 선상에 있다가 앞으로 파고든 야렘추크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야렘추크의 오프사이드 여부에 대한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으나 그대로 득점이 인정됐다.


두 골 뒤진 북마케도니아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적인 교체를 단행했다. 미드필더 스피로브스키, 윙백 니콜로프가 빠지고 다르코 추를리로프, 알렉산다르 트라이코프스키가 투입됐다. 포메이션은 4-2-3-1로 바뀌었다. 리스토프스키가 풀백으로 자리를 옮겼고, 트라이코프스키는 왼쪽, 추를리로프는 오른쪽 윙어 자리에 배치됐다.


북마케도니아가 전형 변경과 함께 공격 숫자를 늘리며 득점 기회를 잡았는데, 부쉬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아데미가 판데프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박스까지 침투해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12분 북마케도니아가 한 골을 만회했다. 트라이코프스키가 먼 거리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슛이 부쉬찬 골키퍼 손과 골포스트에 연달아 맞았다. 골대 맞고 튀어나온 공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카라바예프와 판데프가 부딪혔고, 카라바예프의 반칙이 인정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알리오스키의 첫 번째 슛은 부쉬찬 골키퍼가 쳐냈으나 알리오스키가 후속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트라이코프스키가 다시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노렸다. 후반 23분 무회전에 가까운 슈팅을 때렸는데, 부쉬찬이 막아냈다.


후반 24분 안드리 솁첸코 우크라이나 감독이 공격 라인에 변화를 줬다. 득점을 기록한 야렘추크, 야르몰렌코가 빠지고 아르템 베세딘, 빅토르 치한코우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치한코우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말리코프스키의 원터치 패스를 받아 때린 슈팅이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32분 북마케도니아가 지친 바르디 대신 다니엘 아브라모프스키를 투입했다. 우크라이나는 샤파렌코 대신 세르히 시도르추크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우크라이나가 쐐기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39분 말리노프스키의 프리킥이 수비벽을 형성한 아브라모프스키의 팔에 맞았다. 직접 영상을 확인한 심판이 아브라모프스키의 동작이 부자연스럽다고 판단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말리노프스키가 페널티킥을 찼는데, 골키퍼가 막아냈다. 선방 이후 북마케도니아가 아데미, 벨코프스키를 빼고 키레 리스테프스키, 이반 트리치코프스키를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우크라이나는 말리노프스키 대신 에두아르드 소볼을 투입했다. 추가시간 4분이 끝날 때까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우크라이나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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