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마지막 우승 경험' 카림 압둘-자바 "듀란트가 다 짓밟을 거야"
“밀워키가 우승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농구 레전드 카림 압둘-자바(74)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아뇨”라고 답했다.
밀워키의 마지막 우승은 1970~71시즌이다. 당시 NBA 2년 차이던 카림 압둘-자바가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마지막 우승으로부터 벌써 50년의 세월이 흘렀다. 올 시즌 밀워키는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앞세워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리고 있다. 아데토쿤보는 3시즌 연속 올-NBA '퍼스트 팀'에 선정될 만큼 훌륭한 기량을 갖췄다.
그러나 케빈 듀란트의 브루클린을 이기기에는 부족했다. 밀워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0~21 NBA 플레이오프(PO)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7전 4승제) 5차전 브루클린에 108-114 패했다. 듀란트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49점 17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결국 밀워키는 시리즈 전적에서 2-3 밀리고 말았다.
압둘-자바는 친정팀 밀워키를 편애하지 않았다. 밀워키와 브루클린의 5차전이 끝난 후 가졌던 ESPN과의 인터뷰에서 밀워키가 올 시즌 우승할 수 없을 거라고 진단하며 "듀란트가 밀워키를 짓밟을 거야"라고 말했다. 압둘-자바는 진지한 표정으로 "듀란트 혼자서 모든 걸 해내고 있다. 밀워키는 경기 방식을 바꿔야 한다. 듀란트가 경기를 지배하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 팀 간의 6차전은 다가오는 18일 펼쳐진다. 만약 밀워키가 다시 한번 듀란트를 막는 데 실패한다면, 밀워키의 시즌은 그대로 종료된다.
강혜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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