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어린이 용돈수당' 지급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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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는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어린이 용돈수당 관련 조례가 16일 구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10월 지급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러나, 대덕구의회 야당의원들은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덕구 용돈수당과 재단설립 조례에 대한 기습상정 강행 처리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16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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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단 설립 + 구청장 시민단체 인연 .. 특혜 의혹 제기
[대전=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대전 대덕구는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어린이 용돈수당 관련 조례가 16일 구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10월 지급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조례 제정으로 대덕구에 주민등록을 둔 만 10세 이상 12세 이하 어린이(초등학교 4~6학년 해당)는 오는 10월부터 매월 2만원씩 지역화폐 대덕e로움으로 용돈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대덕구의회 야당의원들은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덕구 용돈수당과 재단설립 조례에 대한 기습상정 강행 처리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16일 발표했다.
대덕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김수연·오동환·김홍태 3명의 구의원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대덕구의회는 1대 의회 개원 후 8대 의회인 지금까지 상임위에서 부결된 이견이 있는 안건을 직권상정이나 의원발의해서 상정한 전례가 없었다”면서 “대덕구의회가 지켜왔던 협치와 상생은 막을 내렸다.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본회의 기습 상정이 이뤄졌고 더불어민주당은 수적 우위를 내세워 용돈 수당과 재단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지난 3월 여야의원들 단독으로 강행처리해 문화재단을 설립했는데 직원 8명 중에서 재단을 운영할 초대 상임이사에 행정경험이 없는 아웃도어 매장 대표가 선정됐다”면서 “상임이사의 남편은 지난해부터 대청로하스 캠핑장을 수탁받아 운영하고 있고 부부가 구청장과 시민단체에서 인연이 있어 부부특혜 의혹을 의심받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앞으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는 사태를 촉발시키고 당론을 만든 민주당과 구청장, 그리고 꼭두각시 노릇을 한 민주당 구의원들이 책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대덕구의회는 민주당 5석, 국민의힘 3석으로 구성돼 있다.
mjsbroa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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