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차남 "NO 옐로"..흑인 이어 아시아인 비하 논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사촌과 문자메시지를 나누는 과정에서 아시아인에 대해 ‘옐로(Yellow·노랑)’라고 지칭, 동양인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와 영국 데일리메일은 헌터 바이든이 지난 2019년 1월 사촌 캐롤라인 바이든과 나눈 문자메시지 내용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이 문자메시지 내용은 헌터 바이든이 버린 노트북에 저장돼 있던 것이라고 전했다.
외신이 공개한 문자메시지에서 캐롤라인은 헌터에게 여자친구를 소개해주는 과정에서 “네게 아시아인은 소개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자 헌터는 “미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괜찮다”라며 “노 옐로(No yellow)”라고 답한다. 이를 두고 외신은 헌터가 피부색을 언급하며 동양인을 비하했다고 지적했다.
헌터 바이든의 인종차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데일리메일은 앞서 헌터 바이든이 자신의 변호사와 대화할 때 수차례 흑인을 비하하는 ‘N’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헌터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있어 ‘아픈 손가락’이라는 평을 받는다. 지난 2015년 바이든 대통령의 맏아들 보 바이든은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났다. 헌터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있어 하나 남은 아들이다.
그러나 헌터는 마약 검사로 미 해군 예비역에서 퇴출당하거나 우크라이나, 중국 관련 부패 의혹의 중심에 서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공격 ‘카드’가 되기도 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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