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더 이상 디백스 팬 아니다" 애리조나 원정 22연패 소식에 팬들 뿔났다

김영서 2021. 6. 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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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선발 투수로 나선 메릴 켈리. 사진=게티이미지

전날 대역전패의 후유증은 오래갔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홈런 5방을 얻어맞으며 결국 22연패 늪에 빠졌다.

애리조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7-13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애리조나는 원정 22연패에 빠졌다. 지난 1943년 필라델피아 어슬레틱스와 1963년 뉴욕 메츠가 기록한 원정경기 최다 연패 기록인 22연패와 타이를 이뤘다. 또한 애리조나는 최근 13연패를 기록해 20승 49패, 승률 0.290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애리조나의 원정경기 악몽은 5월 초부터 시작했다. 5월 5~7일 마이애미전 3연패, 8~10일 뉴욕 메츠전 3연패, 18~21일 LA 다저스전 4연패, 22~24일 콜로라도전 3연패, 6월 4~7일 밀워키전 4연패, 9~10일 오클랜드전 2연패, 15~17일 샌프란시스코전 3연패를 당했다. 특히 16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는 경기 초반 7-0으로 앞서며 연패 탈출에 성공하는가 싶더니 결국 8-9 역전을 허용해 패배하는 쓴맛을 봤다.

애리조나는 이날 경기서 1회 초 2루타 3방을 합해 2득점에 성공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곧바로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1회 말 곧바로 버스터 포지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맞는 등 4실점을 했다. 이어 4회 말 스티븐 더거와 라몬테 웨이드에게 홈런 한 개씩을 내주며 4실점을 했다. 이어 5회 말에는 윌머 플로레스, 브랜든 벨트에게 홈런을 내주며 2-13으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6회 초에는 5득점하며 7-13까지 쫓아갔지만, 드라마 같은 역전승은 없었다.

애리조나 선발 투수로 나선 메릴 켈리는 올 시즌 최소 이닝 투구에 그쳤다. 1회 말 투구를 시작하자마자 내야 안타와 볼넷을 내준 후 포지에게 홈런을 맞은 게 컸다. 이후 제구 난조를 보이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2·3회를 무실점을 막아냈지만, 1회 투구 수는 58개였다.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없었다. 투구 수 85개를 기록한 뒤 3이닝 만에 교체됐다. 시즌 7패(2승)째.

팬들은 애리조나의 22연패 소식에 분개했다. 구단이 트위터에 경기 결과를 업로드하자 팬들은 “고통스럽다” “토레이 로불로 감독으로 시즌을 보내는 건 팬들에게 무례한 행동이다” “나는 더 이상 다이아몬드백스 팬이 아니다” “언제 이길 수 있을지 묻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애리조나는 18일 샌프란시스코와 4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7승 1패 평균자책점 1.43으로 호투 중인 케빈 가우스먼을 예고했다. 애리조나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 중인 잭 갤런이 나선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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