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결국 원정 22연패 최고 기록 달성..불명예 신기록 앞두고 CY 후보 만난다

차승윤 2021. 6. 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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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 샌프란시스코의 경기에서 5회 말 샌프란시스코 타자 윌머 플로레스가 애리조나 투수 라이언 부처에게 2점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애리조나가 결국 원정 연패 타이 기록에 도달했다.

애리조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전에서 7-14으로 패배했다. 최근 13연패, 원정 경기 22연패다.

전날 8회 말 역전 만루홈런으로 7-0 리드에서 8-9 역전패를 당했던 애리조나는 1회 초 2루타 2개와상대 실책으로 2득점을 기록해 연패 탈출을 노렸다.

그러나 전날 무너진 마운드는 쉬이 복구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말 곧바로 버스터 포지의 3점 홈런을 포함해 4득점하며 역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 4회 말 1점 홈런 2개와 2타점 적시타로 4득점을 추가했고 5회 말 다시 2점 홈런과 3점 홈런을 하나씩 더해 13-2까지 달아나 애리조나의 연패를 사실상 확정 지었다.

애리조나는 6회 초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1점 홈런과 케텔 마르테의 2타점 적시 2루타, 파빈 스미스의 2타점 적시 1루타로 5점을 뒤늦게 쫓아갔지만 이미 벌어질 만큼 벌어진 점수차를 더 좁히지 못한 채 연패의 늪에 그대로 빠져들었다.

이날 애리조나가 기록한 원정 22연패는 1943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 1963년 뉴욕 메츠와 함께 역대 타이 기록이다. 애리조나는 4월 26일 애틀랜타전 승리 이후 원정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단독 최고 기록 경신만은 피해야 하지만 쉽지 않다. 샌프란시스코를 계속 만나는 애리조나는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한다. 7승 1패 평균자책점 1.43, fWAR(팬그래프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2.5(내셔널리그 공동 2위)를 자랑하는 가우스먼은 올 시즌 유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중 한명이다. 4이닝 3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던 지난 경기를 제외하면 전 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연패 탈출을 위해 애리조나도 에이스가 출격한다. 2019년 이적 이후 줄곧 애리조나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 중인 잭 갤런이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와 이날 등판한다. 통산 평균자책점 2.82로 안정성을 자랑하는 갤런은 올 시즌도 1승 1패 평균자책점 3.04로 호투하다 팔꿈치 인대 부분 파열로 지난 5월 10일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다음 경기에 비로소 합류한다. 다만 갤런이 복귀한다고 해도 쉽지 않다. 애리조나는 갤런이 첫 경기인만큼 무리하지 않고 45구만 던지게 할 계획이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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