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새 경제중심지 '보령 웅천산단' 본격 분양 시작

전희진 2021. 6. 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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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가 웅천일반산업단지 준공을 마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

2016년 첫 삽을 뜬 지 5년여 만에 준공된 웅천일반산단은 높은 접근성, 천혜의 입지를 바탕으로 서해안을 대표하는 경제 중심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17일 보령시에 따르면 웅천일반산단 68만5322㎡ 중 분양대상 용지는 49만9649㎡이며, 현재 전체의 13%인 6만4307㎡의 공급이 완료됐다.

웅천일반산단은 산을 깎아 만든 덕분에 지반이 견고한 암반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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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삽 뜬 이후 5년 만에 준공..인근 지역 대비 분양가 절반
천혜의 입지·행정적 지원으로 서해안 경제중심 도약 전망
충남 보령시 웅천일반산업단지 조감도. 보령시 제공


충남 보령시가 웅천일반산업단지 준공을 마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

2016년 첫 삽을 뜬 지 5년여 만에 준공된 웅천일반산단은 높은 접근성, 천혜의 입지를 바탕으로 서해안을 대표하는 경제 중심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17일 보령시에 따르면 웅천일반산단 68만5322㎡ 중 분양대상 용지는 49만9649㎡이며, 현재 전체의 13%인 6만4307㎡의 공급이 완료됐다. 현재 4개 업체가 공장용지로 63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곳은 서해안 고속도로 무창포IC, 국도 21호 4차선 확장도로와 인접한 지역이다. 군산항·대산항·평택항 등에서는 40분~1시간 내 접근이 가능해 물동량이 많은 기업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웅천일반산단은 산을 깎아 만든 덕분에 지반이 견고한 암반으로 구성됐다. 건축비 절감이 가능할 뿐 아니라 지진 등의 재난 상황에서도 높은 안전성을 보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근 시·군보다 산업단지 분양가가 약 50% 이상 낮은 13만8993원/㎡으로 책정돼 합리적인 투자도 가능하다.

인근의 보령댐은 높은 순도의 공업용수를 제공한다. 식품관련 업종 등 물을 많이 사용하는 기업이 웅천일반산단에 투자할 경우 성공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충남 보령시 웅천일반산단 항공사진. 보령시 제공


지자체의 ‘통큰’ 행정적 지원도 긍정적인 요소다. 보령시가 투자 기업을 위한 ‘하이패스 기업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 것이다.

보령시 투자기업에게는 빠른 인·허가를 비롯해 14% 이내의 투자보조금, 40% 이내의 입지보조금이 지원된다.

무엇보다 보령시로 이주하는 기업의 근로자에게는 세대원 1인 당 100만원의 이주정착금, 청년근로자를 위한 정착 안정자금이 매달 20만~40만원씩 지원된다. 전기요금은 매달 25만원을 지원한다.

세제 지원의 경우 수도권 및 타 시·도에서 이전한 기업은 법인세·취득세 등을 감면해 높은 절세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이차보전제도도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해 2.75~3.5%의 이자액을 지원하며, 아주자동차대학과 공동으로 산학협동 기술개발도 지원한다.

웅천일반산단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식료품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등 30여개의 기업이 유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생산유발 효과는 1600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3100명이 발생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동시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은 그동안 관광도시라는 명성에 비해 기업도시로서는 크게 부각되지 못했지만, 향후 각종 교통인프라 확충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올해 말 보령해저터널로 개통되는 국도 77호, 2024년 개통 예정인 장항선 고속복선전철, 동서로는 보령~대전~보은 고속국도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서해안 중심에 위치한 보령은 풍부한 전력, 원활한 공업용수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며 “보령시에 입주하는 기업들에게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보령=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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