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전세 2년간 쉬지 않고 올랐다..매매시장 혼란도 계속

이택현 2021. 6. 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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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주택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잇달아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2019년 이후 주택 시장은 혼란만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019년 6월 이후 최근 2년간 떨어지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로써 서울의 전셋값 상승 폭은 2019년 6월 셋째 주(0.00%)부터 2년 내내 줄곧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 집값은 지난해 상반기 상승 폭이 급격하게 줄며 감소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6월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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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주택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잇달아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2019년 이후 주택 시장은 혼란만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019년 6월 이후 최근 2년간 떨어지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매 시장도 지난해 6·17부동산대책 발표 후 발생한 패닉바잉을 시작으로 최근 재건축 규제 완화로 인한 집값 상승까지 이어지며 혼란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6월 둘째주(1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셋값 변동률은 전국 0.16%, 수도권 0.18%, 서울 0.11% 등으로 모두 전주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이로써 서울의 전셋값 상승 폭은 2019년 6월 셋째 주(0.00%)부터 2년 내내 줄곧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기간 중 특히 지난해 7월 이후에는 새 임대차법의 영향으로 전셋값이 무섭도록 상승했다.

전세 시장은 최근에는 서초구 재건축 단지 이주수요의 영향으로 강남 일대와 동작구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초구는 이번 주에도 0.56%나 오르며 2015년 3월(0.66%)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동작구도 노량진과 흑석동 위주로 0.20% 오르며 전셋값 상승세를 주도했다.

집값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재건 규제 완화 이후 재건축 단지 밀집 지역이 집값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서울 집값은 이번 주에도 0.12%로 전주(0.11%)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2019년 12월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노원구(0.25%)와 서초구(0.19%), 송파구(0.16%), 강남구(0.15%), 마포구(0.15%)의 상승 폭이 여전히 높았다.

서울의 집값 상승세는 1년 내내 계속되고 있다. 서울 집값은 지난해 상반기 상승 폭이 급격하게 줄며 감소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6월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6·17부동산대책의 부작용으로 서울 외곽과 지방에 풍선효과가 벌어지며 집값 상승세가 거세졌다. 패닉바잉이 잠잠해진 후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집값 상승세가 다소 잦아들다가 최근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인천과 경기도 집값은 서울 집값 상승세가 시작된 후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다시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인천 집값 변동률은 0.49%로 전주(0.46%)에 비해 상승 폭을 키웠고, 경기도도 0.43%로 전주(0.39%)보다 상승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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