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中企 10곳 중 7곳 "해운운임 상승 등으로 물류애로"

이준형 2021. 6.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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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중소기업 10곳 중 7곳 이상(73.4%)은 최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등이 상승해 수출입 물류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입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주요 물류 애로사항으로는 '해운운임 상승'(65.4%)이 가장 많이 꼽혔다.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 수출입 중소기업 26%는 물류운임 상승이 영업이익률 하락에 미치는 영향이 10%를 초과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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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운임 올라 수출입 중소기업 어려움..선복·컨테이너도 부족
60.5% "물류애로로 영업이익 감소"..가격경쟁력 등 저하
지난달 미주 동안 항로 운임 전년비 114.9% ↑
"운임 및 선복 확보 지원 확대해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수출입 중소기업 10곳 중 7곳 이상(73.4%)은 최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등이 상승해 수출입 물류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달 2일부터 11일까지 수출입 중소기업 519곳을 대상으로 '수출입 중소기업 물류애로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해운운임 급등과 선복난 등이 수출입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수출입 중소기업의 주요 물류 애로사항. [사진제공 = 중소기업중앙회]

수출입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주요 물류 애로사항으로는 '해운운임 상승'(65.4%)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항공운임 상승(50.7%) ▲선복 부족(33.1%) ▲컨테이너 부족(24.7%) ▲화물 항공편 부족(17.8%) 순이었다.

물류애로에 따른 어려움으로는 '영업이익 감소'(60.5%)가 가장 많았다.▲제품 가격경쟁력 저하(48.9%) ▲운임상승으로 인한 해외 거래처 감소(25.2%) ▲재고, 화물 보관비용 증가(21.2%) 등이 뒤를 이었다. 물류애로를 겪은 중소기업 중 계약 취소를 당한 곳도 10.2%에 달했다.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 수출입 중소기업 26%는 물류운임 상승이 영업이익률 하락에 미치는 영향이 10%를 초과한다고 응답했다. '10% 이하~5% 초과 하락'은 27.7%, '5% 이하 하락'은 46.2%의 기업에 해당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수출액 중 물류운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6.8%였다. 수입액 중 물류운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8%였다.

물류 상황이 심각하다고 느껴지는 항로. [사진제공 = 중소기업중앙회]

수출입 중소기업 10곳 중 4곳(36.9%)은 미주 지역의 항로가 물류 상황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이어 ▲유럽(31.2%) ▲중국 및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30.3%) ▲동남아(24.3%) 순이었다.

실제 미주 동부 항로의 지난달 운임은 전년 5월 대비 11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럽 항로는 95.4%, 미주 서부는 88.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소기업들이 바라는 정부 지원 방안으로는 '운임지원 확대'가 58%로 가장 많이 꼽혔다. ▲선복 확보 지원 확대(17.5%) ▲컨테이너 확보 지원(10.2%) ▲화물 전세기 운항(7.3%) 등이 뒤를 이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정부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입 물류애로 해소를 위해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물류애로는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수출입 중소기업들이 경기 회복을 주도적으로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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