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는데 500년' 아이스팩 재활용 방법?

박종일 2021. 6. 17. 11: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생활폐기물 감량 및 자원순환 촉진을 위해 21일부터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을 시행한다.

재활용 대상 아이스팩은 오염되거나 훼손되지 않은 젤 형태의 아이스팩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자원순환이야 말로 환경보호의 첫 걸음"이라면서 "아이스팩 재사용 등 일상생활 속에서 주민들이 자원순환에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원구, 19개 동주민센터, 지역 내 257개 아파트 단지 등 총 276곳에 수거함 설치..전남 신안군과 완도군 수산물시장 기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생활폐기물 감량 및 자원순환 촉진을 위해 21일부터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을 시행한다.

미세 플라스틱의 일종인 고흡수성 폴리머(SAP)로 만들어진 젤 형태의 아이스팩은 물에 녹지 않고 자연분해에 500년이 소요되는 등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냉장·냉동식품 배송이 폭증함에 따라 지난 해 이후 아이스팩 유통과 폐기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구는 동주민센터 19곳과 지역 내 모든 공동주택 257단지에 전용 수거함을 설치, 배출된 아이스팩을 재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수거되는 아이스팩은 월 5000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활용 대상 아이스팩은 오염되거나 훼손되지 않은 젤 형태의 아이스팩이다. 젤 형태가 아닌 물이 담긴 아이스팩의 경우 내용물을 비운 후 종이, 비닐 포장을 별도 분리 배출하면 된다.

주민들이 배출한 아이스팩은 전문 소독업체에서 수거한 후 재활용 가능제품을 선별하고 세척 및 소독 작업을 거쳐 재사용하게 된다.

최종 공급처는 구와 협약을 맺은 전남 완도와 신안이다. 이 지역의 수산물 시장에서는 전국으로 배송될 수산식품 포장에 필요한 다수의 아이스팩 수요가 있어 환경보호와 함께 양 지역의 상생까지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는 재활용을 통한 자원 선순환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상계1동 행정복합타운에 재활용센터를 개관했다. 공릉2동과 중계1동의 센터에 이어 지역 내 3번째 재활용 센터다. 지상 3층 규모의 노원구 재활용센터 제3관은 재활용센터의 낡은 이미지를 탈피해 산뜻한 쇼핑 공간으로 꾸미고 재활용품으로 만든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등 자원 순환의 가치를 보다 쉽게 전해주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 밖에도 양질의 생활용품과 잡화류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노원역 지하상가의 ‘되살림 가게’, 폐건전지와 우유팩을 새 제품이나 종량제 봉투로 교환할 수 있는 상계5동의 ‘리사이클링 마켓’ 또한 친환경 도시를 만드는 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자원순환이야 말로 환경보호의 첫 걸음”이라면서 “아이스팩 재사용 등 일상생활 속에서 주민들이 자원순환에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