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새주인에 '쌍방울' 아닌 '성정' 유력한 이유는?

배성은 2021. 6. 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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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의 새 주인은 중견 건설사 성정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16일 이스타항공의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성정에 매수권 행사 여부를 확인했고, 성정이 인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성정은 인수 금액을 높여 쌍방울과 동일한 금액에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일한 금액이더라도 성정이 매수권 행사 의사를 밝히면 서울회생법원은 성정을 이스타항공 최종 인수자로 확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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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이스타항공의 새 주인은 중견 건설사 성정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16일 이스타항공의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성정에 매수권 행사 여부를 확인했고, 성정이 인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마감한 인수·합병(M&A) 본입찰 접수에서 최종적으로 쌍방울이 단독 인수전에 참여했다. 하지만 성정이 최종 인수를 사실상 확정한 것은 이번 매각 방식 탓이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입찰 공고 전 중견 건설업체 ㈜성정과 '인수·합병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의 매각을 진행했다. 스토킹 호스란 인수 예정자를 선정해 놓고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입찰자가 인수 예정자보다 높은 인수 금액을 입찰해야 인수가 가능하다.

성정은 1000억원 가량의 투자 계약을 체결해 쌍방울그룹이 제시한 인수금액보다 100억원 가량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성정은 인수 금액을 높여 쌍방울과 동일한 금액에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일한 금액이더라도 성정이 매수권 행사 의사를 밝히면 서울회생법원은 성정을 이스타항공 최종 인수자로 확정하게 된다. 법원에서 인수가 확정되면 성정은 다음달 2일까지 이스타항공에 대해 정밀실사를 진행한 뒤 투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충청도 부여에 본사가 있는 성정은 골프장 관리업, 부동산임대업, 부동산개발업 등을 하고 있으며, 관계사로는 27홀 골프장인 백제컨트리클럽, 토목공사업체인 대국건설산업 등이 있다.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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