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세계 매장 디자인 변경 "새 브랜드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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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올해 초 공개한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반영해 글로벌 판매거점의 디자인을 대폭 바꾼다고 17일 밝혔다.
기아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삶에 영감과 여유를 선사하고자 하는 신규 브랜드 전략을 '공간'이라는 고객 접점에 반영해 디자인 표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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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기아가 올해 초 공개한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반영해 글로벌 판매거점의 디자인을 대폭 바꾼다고 17일 밝혔다.
기아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삶에 영감과 여유를 선사하고자 하는 신규 브랜드 전략을 ‘공간’이라는 고객 접점에 반영해 디자인 표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기존 '쇼룸', '전시장’ 등으로 불리던 판매 전시 공간의 명칭을 ‘기아 스토어(Kia Store)’로 명명했다. 전동화 시대를 맞아 ‘기아 스토어’를 개인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다양한 모빌리티를 체험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고객 경험 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기아 스토어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가 적용됐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통해 기아 스토어는 전시존과 고객존으로 나뉘고 상반된 느낌이 연출됐다.
기아의 제품을 실제로 접할 수 있는 공간인 전시존은 무채색을 활용해 미래 지향적인 느낌으로 구성됐으며 전시존 곳곳에 스틸 느낌의 소재를 활용한 빛 반사 등을 통해 차량을 보다 돋보이게 하고 공간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고객이 편하게 휴식을 취하며 기아의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고객존은 우드톤을 활용해 미니멀하고 자연적인 감성을 가미한 따뜻한 공간으로 연출됐다.
기아 스토어 내부의 가구와 소파의 경우 좀 더 부드럽고 직조감이 있는 소재로 구성됐다. 전시존 내에서 차량을 바라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운지와 차량에 대한 정보를 자유롭게 찾아볼 수 있는 다목적 바 테이블 등도 마련했다.
기아는 지난 2월 동탄역 지점에 파일럿 형태의 기아 스토어를 적용해 약 4개월간 시범 운영에 나섰으며 향후 약 7000여개의 국내외 매장에 순차적으로 디자인 표준을 반영한다.
아르투르 마틴스 기아 고객경험본부장 전무는 “기존 자동차 매장 방문 시 고객들이 느꼈던 불편함을 개선하고 고객과 브랜드가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고자 이번 디자인 표준을 개발했다”며 “‘기아 스토어’를 통해 자동차 구매 과정에서부터 고객들이 의미 있고 편리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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