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 선생 동호문답 저술한 동호독서당 '어린이 서당 체험교실' 운영

박종일 2021. 6. 17. 06: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이달 동호독서당에서 '어린이 서당 체험 한자교실'을 운영한다.

구는 앞으로 역사적, 교육적 가치가 높은 동호독서당에서 예절, 다례, 서예 등 다양한 체험교실을 통해 지역 내 어린이들이 선조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우리 전통과 문화를 배우는 동네배움터로 명맥을 이을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역사 깊은 전통과 문화 배우는 동네배움터에서 예절, 다례, 서예 등 선조들 지혜 배우며 다양한 체험교실 계획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이달 동호독서당에서 ‘어린이 서당 체험 한자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10간 12지와 띠 이야기‘, ’24절기 이야기‘, ’어린이 명심보감‘에 관해 3차례에 걸쳐 한자전문강사의 구성진 입담으로 진행된다.

17일 첫 회에는 5명의 참가자가 한복을 입고 참석하며 온라인과 병행하여 진행, 7월1일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성동구청 Youtube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가독서제로 역사 깊은 동호독서당은 작은 도서관과 함께 지난해 11월 옥수동 청사 5층에 복원됐다. 들어서자마자 마치 옛 조선시대의 ‘독서당’에 온 것과 같이 느낄 수 있도록 한옥 구조로 조성, 작은 도서관에는 역사관련 도서 560여 권을 비치, 주민 누구나 쉽게 역사와 전통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조선 중종 12년(1517년) 현재 옥수동의 옛 명칭인 두모포(豆毛浦)·동호(東湖) 지역에 건립돼 임진왜란으로 소실될 때까지 약 75년간 학문연구와 도서열람의 기능을 수행했다.

이황, 이이, 유성룡, 신숙주 등 당대 이름난 문신들이 동호독서당을 거쳤다고 하며, 특히 이이는 동호독서당에서 사가독서를 하며 동호문답(東湖問答)을 저술해 선조에게 올렸다고 한다.

구는 앞으로 역사적, 교육적 가치가 높은 동호독서당에서 예절, 다례, 서예 등 다양한 체험교실을 통해 지역 내 어린이들이 선조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우리 전통과 문화를 배우는 동네배움터로 명맥을 이을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우리의 소중한 역사를 되살리기 위해 복원된 독서당에서 선조들은 독서와 학문연구를 하며 인성과 지혜를 함양했다”며 “소중한 역사가 깃든 공간에서 진행되는 서당체험을 통해 그 속에 담겨있는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며 재미있게 공부해 보시기 바라고 앞으로도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명품교육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